화이자 백신 효과에 롯데가도 ‘화색’
입력 : 2020-11-10 16:37:51 수정 : 2020-11-10 17:04:04
[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 화이자 백신 효과에 롯데가가 웃었다. 코로나 악재에 눌렸던 오프라인 소매 사업이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다. 롯데지주 및 롯데쇼핑 주가가 최근 1년내 전고점을 회복하기까지는 아직 요원해 보이지만 모처럼 반등신호가 켜졌다.
 
10일 장 종가 기준 롯데지주 주가는 전날보다 1.49% 올랐다. 롯데쇼핑은 4%나 뛰었다.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 효과에 소비자 대면 업종 중심 주가가 강세를 보인 하루였다. 오프라인 소매유통 중심인 롯데 역시 수혜를 입은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선 백신 효과에 대한 몇가지 의문을 제기하지만 화이자뿐만 아니라 각국의 백신, 치료제 개발도 빠른 진척 과정에 있다. 그 덕에 롯데쇼핑 주가는 최근 3개월 내 수익률이 15.9%나 되는 등 이미 회복세를 보이던 상황이다.
 
롯데쇼핑은 매장을 매각하는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또 일부 매장에 온라인 유통 시스템을 도입해 매출 성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롯데쇼핑 사업이 정상화 돼 주가가 오르면 지배구조 개편도 빨라질 수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원롯데구상에서 호텔롯데 상장을 위한 중요한 열쇠 중 하나가 롯데쇼핑이다. 호텔롯데가 보유한 롯데쇼핑 지분 8.86% 가치가 높아야 상장 성과도 클 것이기 때문이다. 원롯데 구상에 따라 롯데가 일본계 주주들과의 지분관계를 청산하려면 그들이 만족할 만한 구주매출을 안겨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상장 기업이 공모가를 정할 때는 통상 유사 상장기업 가치와 비교한다때문에 호텔신라 주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호텔신라 역시 이날 종가가 5.81%나 올랐다. 최근 1년간 수익률은 -8.69%로 저조하지만 3개월 동안은 4.99%를 기록하는 등 회복세가 이어진다.
 
한편, 글로벌 경기는 내년 말까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 전망된다. 코로나 감염 우려로부터 완전히 벗어난 정상적인 생활은 후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점쳐져 각국의 경기 대책을 위한 제로금리도 당분간 유지될 듯 보인다. 이에 따라 시중 유동성이 쏠리는 상장 시장 인기도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 때문에 상장 계획은 묻혔지만 요즘 공모주 청약 붐을 고려하면 사장 추진 시점이 그리 멀지 않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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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영

뉴스토마토 산업1부 재계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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