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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로 지친 국민들 위한 ‘찾아가는 예술처방전’
2020-11-10 09:13:01 2020-11-10 09:13:01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의료진과 국민들을 위로하는 ‘찾아가는 예술처방전’ 시범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사업은 예술가들이 의료진을 찾아가 함께 예술을 창작하고 결과물을 나누는 ‘찾아가는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과 국민들이 배달된 예술꾸러미(키트)에 동봉된 안내서에 따라 직접 예술을 체험해볼 수 있는 ‘꾸러미(키트) 배달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찾아가는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은 오는 11월20일까지 진행된다. 미술치료사, 예술교육가, 예술가 등의 전문가들이 의료진들을 방문한다. 구급상자를 직접 만들어보는 ‘위로(慰路) - 각자가 걷는 길을 격려하고 위로하다’,  노래 가사와 가락(멜로디)을 찾고 내 마음을 표현하는 ‘나의 노래 만들기(비트메이커의 처방전)’,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기억하고 상실된 시간을 기록해보는 ‘느린 숲, 시간을 심는다’ 등 3개 프로그램을 총 12회에 걸쳐 진행한다. 
 
‘예술꾸러미’는 호흡 명상과 걱정인형 만들기로 불안 요소를 없애는 ‘와후(With Art With Heart, WAWH)’ 꾸러미, 스마트폰 등의 기기를 이용해 나만의 음악을 만들고 공유하는 ‘음악충전카드’ 꾸러미, 그림 조각들을 배치해 잃어버린 일상을 표현해보는 ‘내일을 기다리는 느린 숲’ 꾸러미 등 예술꾸러미 총 3종, 5000여 개가 신청자 집으로 배달된다.
 
5000여 개의 결과물들은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통한 ‘온라인 전시회’로 다시 공유될 계획이다.
 
코로나 장기화로 '코로나 블루'란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사회적 고립, 불안을 진정시키자는 취지로 기획된 문화 사업으로 풀이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어느 때보다 심리 방역이 필요한 때”라며 “‘찾아가는 예술처방전’으로 국민들이 마음을 치유하고 코로나 우울을 극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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