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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분할 반대' 국민연금…LG화학 51만주 팔았다
2020-11-05 09:10:58 2020-11-05 09:10:58
[뉴스토마토 최승원 기자] 국민연금이 앞서 LG화학(051910)의 배터리 사업 분할 계획에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주총회를 통과하자 대량 매도에 들어갔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분할 계획이 밝혀진 지난 9월16일 이후 한 달 반 동안 LG화학 보통주·우선주 등 51만주가량을 매도했다. 이는 금액으로 보면 총 3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국민연금의 LG화학 지분율도 10% 아래로 떨어졌다. 배터리 사업 분할 계획 이전에 10%를 웃돌았던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현재 9.85% 수준이다. 국민연금은 LG화학의 2대 주주다.
 
앞서 국민연금은 LG화학의 분할 계획에 대해 "취지와 목적에는 공감하지만, 지분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다만 지난달 30일 열린 LG화학 주주총회에서 분할 계획안은 통과됐고, 이에 국민연금은 매도세를 이어나간 것으로 풀이된다. 
 
최승원 기자 cswon8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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