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에 공유킥보드 거치, 노상주차·무단방치 문제 해결
입력 : 2020-10-21 15:18:20 수정 : 2020-10-21 15:18:20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갈수록 늘어가는 공유킥보드 노상주차와 무단방치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하철역을 대안으로 내놓았다.
 
21일 공사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과 공유 킥보드의 연계성을 높이고 킥보드 이용 시 안전과 편의성을 확보하기 위해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케이에스티인텔리전스(KSTI)와 업무협약(MOU)을 지난 13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공사는 지하철역 출입구 인근 부지 등 인프라 제공과 인허가를 위한 관계기관 협의 및 제도개선 등을 수행하고, KSTI는 이 공간에 공유 전동 킥보드용 충전 거치대와 헬멧 대여소 등 기타 부대시설을 설치 후 이를 맡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역 인근에 무질서하게 주차·방치된 공유 킥보드를 거치대에 두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올 8월 기준 서울에서만 16개 업체에서 공유 킥보드 3만6000여대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12월 개정 예정인 도로교통법에 따라 13세 이상은 누구나 면허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되고, 자전거 전용도로에서도 주행할 수 있게 되기에 공유 킥보드는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역 인근에 무단 주차·방치된 공유 킥보드는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을 뿐 아니라, 도로 교통을 방해하거나 보행자가 방치된 킥보드에 걸려 넘어져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상으로도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였다. 전국 공유킥보드 사고건수는 2017년 29건에서 2019년 134건으로 2년 사이 4.6배나 증가했다.
 
공사와 KSTI는 시범 사업으로서 설치를 위한 준비과정을 충분히 거친 후, 일부 역사에 킥보드용 충전거치대와 부대시설을 설치해 내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이를 통해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경우 본 사업으로 발전시켜 그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하철과 공유 킥보드의 이용 연계성을 높이는 방안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공사와 KSTI는 앱 하나로 여러 업체의 공유 킥보드 예약·결제·최적 이동경로 확인 등 다양한 기능을 지닌 전문 플랫폼과 앱 서비스도 시행할 예정이다. 앱을 통한 지하철-공유 킥보드 연계이용권 개발 및 연계이용 시 킥보드 요금을 인하하는 방안 등도 추진한다. 앱 서비스에 참여를 원하는 공유 킥보드 업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동킥보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임 코리아가 지난해 9월27일 서울 중구 정동에서 킥보드 안전교육 프로그램인 퍼스트 라이드 서울 행사를 하고 있다. 사진/라임 코리아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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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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