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하림 기자] 홈플러스 납품·입점업체를 대상으로 한 정책자금 집행률이 20%대에 그친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가 내년 ‘희망리턴패키지’에 홈플러스 피해 소상공인을 위한 별도 트랙을 신설합니다. 정책자금 금리를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당시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도 검토합니다.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중기부 국정감사에서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홈플러스 납품·입점업체를 대상으로 한 정책자금 집행 실적이 저조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중진공은 41건에 125억원, 소진공은 323건에 124억원으로 총 312억원에 불과했다”며 “집행률을 따져봤더니 22%”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중소벤처기업공단(중진공)의 대출금리가 3.28%,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3.35%로, 티메프 사태 때 긴급경영안정자금 고정금리 2.5%에 비해 꽤 높다”며 “결국 입점·납품업체들은 빚을 내는 것이어서 안 빌리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티메프 사태 당시 긴급경영안정자금 금리 정도의 수준으로라도 인하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문했습니다.
이소영 중기부 장관은 “홈플러스 협력업체 측에서도 티메프 사태 때의 금리로 낮춰달라는 요청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부분을 활발하게,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티메프 사태 당시와 현재의 금리 차이에 대해서는 “2년 전하고 지금 기준금리 상황이 많이 달라진 것도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폐업이나 점포 이전을 원하는 홈플러스 입점 소상공인에 대한 별도 지원책도 마련됩니다. 김 의원이 희망리턴패키지 등을 통한 폐업 지원 필요성을 제기하자 이 장관은 “희망리턴패키지 안에 별도의 홈플러스 트랙을 만들어서 내년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희망리턴패키지는 경영 위기나 폐업에 처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점포 철거와 사업 정리, 재취업·재창업 등을 패키지로 지원해 신속한 재기를 돕는 사업입니다.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7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하림 기자 poetr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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