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벤처투자·펀드 결성액, 역대 최대치"
중기부 "제2벤처붐 열기 속 1분기 투자 ·펀드 모두 1조 이상 돌파"
2021-04-27 10:00:00 2021-04-27 10:00:00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올해 1분기 벤처투자와 펀드 결성규모가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7일 1분기 벤처투자는 1조2455억원, 펀드결성은 1조45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7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룸에서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2021년 1분기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 분석 발표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1분기 벤처투자 실적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약 61.6% 증가했다. 1분기 투자건수와 피투자기업 수는 각각 989건, 558개사로 2000년 이후 최다 실적을 냈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모든 분야에서 투자가 늘었다. 특히 투자 주력업종인 유통·서비스, ICT서비스, 바이오·의료 등은 1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비대면 분야 기업에 대한 1분기 벤처투자는 지난해 1분기보다 60% 가까이 늘어난 561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분야 피투자기업 수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50% 가량 늘어났다.
 
1분기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들의 업력을 살펴보면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모든 업력(초·중·후기)에서 투자가 늘었다. 이 가운데서도 3년 이상 7년 이하의 업력 중기 기업의 투자비중이 14.2% 증가했다. 이는 중기 기업에 대한 후속 투자비중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시기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들 가운데 1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기업들은 총 23개사로 확인됐다. 1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 수가 가장 많았던 해인 2020년도에는 1분기에만 10개사가 1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했는데, 올해 1분기는 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중기부는 올해 대형 투자기업수가 예년 수준을 넘어성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1분기에는 53개 펀드가 1조4561억원을 결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에 비해 186.7%나 증가한 것으로 결성금액 및 결성조합 수 모두 역대 최대실적이다. 이 가운데 정책금융과 민간부문 출자는 각각 4650억원, 991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231.0%, 169.8% 급증했다.
 
정책금융 출자에서는 모태펀드 출자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470억원 증가했다. 이외에 산업은행, 정부기금 등이 포함된 기타정책기관이 990억원, 성장금융은 785억원 가량 출자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민간 출자 부문에서 금융기관, 연금·공제회, 벤처캐피탈(VC), 법인 등의 출자가 전년동기 대비 약 1000억원 이상 크게 늘었다. 이 중에서 법인 출자는 전년동기 대비 1152억원 늘었다. 법인 출자 상위 대기업들인 아모레퍼시픽, 네이버 등은 스마트대한민국펀드,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벤처펀드에도 출자해, 대기업들의 벤처투자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기부 강성천 차관은 "작년 최대 실적을 기록한 6.6조원의 펀드결성을 통해 채워진 풍부한 투자여력과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유망 업종으로 떠오른 바이오·의료,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등의 투자 증가, 코스닥 1000 돌파로 더욱 커진 회수시장에 대한 기대감 등이 투자 열기를 이어갔고 앞으로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작년 실적 경신을 기대해볼 수도 있게 됐다"고 전망했다.
 
이어 "중기부는 제2벤처붐 열기가 계속되도록 복수의결권 도입, 케이(K)유니콘 프로젝트, 실리콘밸리식 금융제도 도입도 계속 추진하면서 투자·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스타트업·벤처ㅍ생태계가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보완할 점은 없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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