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올해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주식평가액이 2조6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주식재산은 1조7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국내 50대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 1등을 차지했다.
6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 집단(그룹) 중 총수가 있는 50대 그룹 총수·회장의 주식평가액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52명 중 39명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에는 공식 총수에서 물러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실질적 총수 역할을 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도 포함했다.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국내 그룹 총수 39인의 전체 주식평가액은 올해 초 57조6150억원에서 3분기 말(9월29일) 기준 63조1913억원으로 9.7%(5조5763억원) 증가했다. 집계대상 39명 중 17명의 주식재산은 증가한 반면 22명은 감소했다.
주식재산이 가장 크게 증가한 총수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다. 김 의장은 카카오 주식 1250만631주를 보유중으로, 3분기 말 기준 주식평가액은 4조5564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초 1조9067억원보다 139%(2조6497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2조7015억원에서 4조7295억원으로 주식재산이 2조279억원 증가했다, 다만 서 회장의 3분기 주식가치는 6월 말 5조 8458억원 대비 1조원 넘게 줄었다.
방시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의 주식가치는 1조8718억원에서 3조4410억원으로 1조5600억원 증가했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6987억원(1조1186억원→1조8174억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도 5769억원(2조2268억원→2조 8037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주식재산은 올해 초 보다 1조7969억원 감소했다. 서 회장의 보통주 보유 주식 가치는 올해 초 4조9975억원으로 50대 그룹 총수 중 세 번째로 규모가 컸지만 9월 말에는 3조2006억원으로 줄어 7위로 밀렸다. 코로나19 여파로 서 회장이 보유한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퍼시픽그룹 두 종목의 주식가치가 낮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3분기 말 기준 50대 그룹 총수 중 주식갑부 1,2위는 각각 이건희 삼성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부자가 차지했다. 이건희 회장의 9월 말 주식재산은 17조6117억원으로, 올해 초보다 2316억원 증가했다. 3위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4위와 5위는 각각 김범수 카카오 의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차지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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