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산업 R&D 투자 비중, 글로벌기업 3분의 1 수준"
한경연 "규제 완화·세제지원 확대로 투자환경 개선해야"
2020-10-06 11:00:16 2020-10-06 11:00:16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헬스케어와 ITC 서비스 등 신산업 분야에서 국내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가 글로벌 기업에 비해 초라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비중이나 규모 모두 격차가 커 세제지원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이 투자를 늘리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6일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해 기준 국내 및 글로벌 R&D 투자 500대 기업을 산업별로 분석한 결과 6대 신산업의 국내 기업 R&D 집중도는 4.1%로 글로벌 기업(12%)의 3분의 1수준이라고 밝혔다.
 
한국 VS 글로벌 500대 기업 신산업 분야별 매출액 대비 R&D투자 비중(%).자료/한경연
 
R&D 집중도는 R&D 투자금액을 매출액으로 나눈 것이다. 6대 신산업은 △제약·바이오·생명과학 △헬스케어 △IT서비스·소프트웨어 △인터넷·전자상거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통신 서비스다.
 
모든 분야가 글로벌 기업에 미치지 못했고 특히 IT서비스·소프트웨어(1.3%)와 인터넷·전자상거래(1.2%)의 R&D 집중도는 1% 수준에 불과했다. 글로벌 기업은 각각 12% 안팎이다.
 
절대 규모로 봐도 격차가 컸다. 지난해 제약·바이오 분야 R&D 투자 국내 1위인 한미약품의 투자액은 1억7000만달러로 세계 1위인 로슈(131억9000만달러)의 1.3% 수준에 그쳤다. IT서비스 분야 1위인 삼성 SDS는 6000만달러로 마이크로소프트(180억달러)의 1%도 안 됐다.
 
글로벌 500대 기업의 6대 신산업 평균 R&D 투자규모는 기업당 24억7000만달러로 국내 500대 기업 평균 2500만달러의 100배 수준이다. 6대 신산업 분야 글로벌 R&D 투자 100대 기업에 속하는 한국기업은 총 13개에 불과하다. 제약·바이오와 헬스케어, IT서비스 등 3개 분야는 100대 기업에 하나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한국은 반도체 등 IT제조업 분야에서는 기술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지만 헬스케어와 소프트웨어 등 서비스업 비중이 큰 신산업 분야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규제 완화와 세제지원 확대 등 기업의 R&D 투자환경 개선을 통해 미래의 주요 먹거리가 될 신산업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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