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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남주혁 ‘보건교사 안은영’ 젤리와 싸우는 독특한 판타지 세계 (종합)
2020-09-24 12:11:05 2020-09-24 12:11:05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보건교사 안은영이 독특하고 이상한 판타지 세계로 시청자들을 안내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의 제작발표회가 24일 오전 11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사회적 거리 두기 일환으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배우 정유미, 남주혁을 비롯해 이경미 감독, 정세랑 작가가 참석했다.
 
보건교사 안은영은 평범한 이름과 달리 남들 눈에 보이지 않는젤리'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보건교사 안은영이 새로 부임한 고등학교에서 심상치 않은 미스터리를 발견하고, 한문교사 홍인표와 함께 이를 해결해가는 명랑 판타지 시리즈다. 드라마는 제작 단계부터 미쓰 홍당무’, ‘비밀은 없다등을 연출한 이경미 감독과 동명의 소설 원작자인 정세랑 작가가 만났다는 사실에 주목을 받았다.
 
이경미 감독은 모든 면에서 새로운 도전이었다. 그동안 내 이야기를 쓰고 찍어 왔다면 이번에는 원작 소설이 바탕이 되고 내가 다른 사람의 머리 속에 들어가서 상상하는 작업이 새로웠다고 말했다. 또한 영화와 달리 시리즈물을 찍은 것에 대해 영화는 두 시간 안에 이야기를 마무리 해야 한다면 50분 내외 에피소드를 이어가야 하는 미션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하고 나니까 다음에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정세랑 작가는 자신의 작품이 전세계 다양한 국가에 공개된다는 것에 대해 동시대 사람에게 말을 거는 직업이다. 전세계 사람들에게 말을 걸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너무 특별했다이 이야기는 선의와 친절함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친구처럼 여겨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보건교사 안은영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젤리. 이를 어떻게 구현하는 지가 포인트였다. 이경미 감독은 제리를 어떻게 소개할지 가장 큰 미션이었다자세히 드려다 보니 젤리 문화가 상당히 가까이 들어와 있었다. 소설, 영화 등에서 발전되고 캐릭터화 됐다는 점에서 그 계보를 같이 간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친근하게 가져갈 수 있는 이미지를 위해서 자연, 동물 다큐멘터리를 참고했다고 말했다.
 
엉뚱하지만 강단 있고, 무뚝뚝해 보이지만 다정하며 오염된 젤리가 나타나면 무지개칼과 비비탄총을 꺼내 드는 여전사 안은영, 그리고 그녀의 손을 꼭 잡고 에너지를 나눠주며 안은영과 함께 학생들과 학교를 지키는 홍인표의 특별한 케미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유미는 이야기의 따뜻함이 느껴졌다고 했다. 또한 남주혁은 이경미 감독과 작업을 하고 싶어서 선택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유미는 이경미 감독에 대해 섬세하다. 이러한 디렉션을 그대로 다 해내고 싶었다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감독님 덕분에 캐릭터를 완성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했다.
 
남주혁은 정유미와의 호흡에 대해 너무 좋았다. 대기 시간에도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햇다. 이에 정유미는 순발력이 뛰어나고 생각하지 못한 걸 보여준다고 칭찬을 했다. 남주혁은 시너지를 많이 받았다고 생각했다. 그냥 잘 따라가기만 하면 됐다. 좋은 시너지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안은영은 젤리를 물리치기 위해 무지개 검과 BB탄 총을 사용한다. 정유미는 처음 도구를 봤을 때 조금 당황했다. 막상 시작하고 나니까 몸에 잘 맞았다무기를 믿고 열심히 싸웠다고 했다. 또한 CG 작업을 염두하고 허공에 연기를 해야한 것에 대해 그리 어렵지 않았다. 미리 감독님이 자세히 이야기를 해줘서 이를 짚어가면서 연기를 했다고 밝혔다.
 
보건교사 안은영2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보건교사 안은영’ 정유미 남주혁. 사진/넷플릭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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