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재미 찾자"…홈시네마·게이밍 시장 활활
(포스트 코로나 가전)③홈엔터테인먼트 가전, 때 아닌 '특수'
2020-09-16 06:05:00 2020-09-16 06:05:00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코로나19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홈 엔터테인먼트' 가전 시장은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삶의 재미를 주는 제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면서다.  
 
15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코로나19와 콘텐츠 이용 변화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전과 후, 게임 콘솔의 하루 평균 이용량이 9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의 팬데믹이 끝난 이후에도 게임 콘솔의 사용량은 44.5%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높은 이용률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e스포츠 전문기업 T1과 게이밍 모니터 파트너십을 맺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 같은 현실을 발빠르게 인지하고 노트북과 PC 등 각각 별도로 운영하던 게이밍 관련 브랜드 제품군을 늘리며 관련 수요 몰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게임을 할 때 높은 몰입감을 주는 '커브드 모니터'를 앞세우고 있는 삼성전자는 최근 1000R 곡률을 적용한 ‘오디세이 G7(32형)’과 성능을 끌어올린 ‘오디세이 G9(49형)’을 잇따라 선보였다. LG전자는 신형 ‘LG 울트라기어’로 맞불을 놓고 있다. 시야각이 넓으면서도 빠른 응답속도를 자랑하는 이 제품은 1초에 240장의 화면을 구현하는 240Hz 고주사율과 나노 IPS 패널을 적용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다.
 
양사는 프로게임단과의 파트너십을 맺고 e스포츠 팬심 잡기에도 적극적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글로벌 e스포츠 전문기업 SK텔레콤 CS T1과, LG전자는 e스포츠 프로게임단 이블 지니어스와 협력을 맺은 사례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 가정용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 . 사진/삼성전자
 
가정용 프로젝터 등 홈시네마 시장을 향한 주도권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에도 4K급 신제품을 선보이며 홈 프로젝터 시장을 지속적으로 키워왔지만, 삼성전자가 발을 들여놓은 것은 9년만이다.
 
LG전자의 신제품 'LG 시네빔 레이저 4K'는 렌즈에 투사되는 광량을 조절하는 독자 기술이 탑재돼 밝은 공간에서도 뚜렷한 화면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가 새롭게 내놓은 가정용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는 고급형·보급형 모델 2종으로 구성되며 고급형의 경우 4K급 화질로 최대 330.2cm(130형)까지 스크린을 확장할 수 있다. 
 
캡슐형 수제맥주제조기 ‘LG 홈브루’ . 사진/LG전자
 
이 밖에 홈인테리어나 홈파티를 위한 신가전도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가구 업체 한샘과 손잡고 최근 성장하고 있는 리모델링 관련 사업과 스마트홈 솔루션 구현 등 폭넓은 상호 협력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하반기에는 큐브 형태의 초소형 냉장고 '비어큐브', '뷰티큐브' 등으로 틈새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LG전자도 가정용 맥주제조기 'LG 홈브루'와 홈가드닝을 위한 '식물재배기' 등 새로운 수요 창출에 적극적이다. 
 
전자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이 같은 변화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홈 엔터테인먼트와 시장은 전자 기업들이 최근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분야 중 하나"라고 말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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