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의 생활의 중요시되면서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연결된 '스마트홈 라이프'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이에 발맞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전자 기업들은 관련 제품과 서비스 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삶에 초점을 맞춘 '포스트 코로나' 비전을 내걸었다. 삼성전자는 '멈추지 않는 삶', LG전자는 '집에서 시작하는 좋은 삶'으로, 양사의 주제는 차이가 있지만 소비자와 제품, 제품과 제품들 간의 연결성을 강조한 방향성은 동일하다. 특히 그 중심에는 모바일 생태계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도 특징이다.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상무가 가상의 공간에서 '멈추지 않는 삶'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기술적 한계를 극복해 어떤 환경에서도 개인과 세상을 연결하고 소비자들의 일상을 풍요롭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비전에는 자사의 모바일 제품군을 통칭하는 '갤럭시 생태계'가 주도적인 역할을 맡는다. 앞선 지난 8월 열린 전략폰 갤럭시 노트20 언팩에서 제시한 기기간의 연결을 통한 새로운 의사소통과 업무·여가의 혁신 범주에 가전까지도 포함된 셈이다.
모바일이 구현하는 환경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모바일 기기가 결국 세상과의 소통하는 최적의 창구로 자리할 것이라는 판단이 근간에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자사의 인공지능 스피커 '갤럭시 홈' 출시를 미루고 있는 것도 고정된 스피커 형태보다는 유동적인 모바일 생태계에서 더 큰 가능성을 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상 생활에서 소비자들의 모바일 기술 의존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최상의 연결성을 제공하는 갤럭시 생태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전자가 제시하는 스마트홈 'LG 씽큐 홈'. 사진/LG전자
LG전자는 자사의 스마트홈 철학을 고스란히 담은 'LG 씽큐 홈'을 구축하고, LG 플랫폼과 함께하는 가정에서의 '좋은 삶'을 직접 제안했다. 특히 지난 2017년 처음 론칭한 이래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는 모바일 통합 솔루션 'LG 씽큐'가 연결성의 핵심이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LG 씽큐 앱이 소비자의 상황을 인지하고 집안의 모든 가전을 자동으로 제어하면서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준다는 거다. 또 LG 씽큐 앱과 연결된 스마트 미러 'LG 씽큐 홈컨시어지'를 통해 집안의 가전 제품들의 동작 상태를 모두 한 눈에 확인하고 제어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LG 씽큐 앱의 범용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온라인 상거래 관련 서비스도 확장하고 있다. LG 씽큐 앱에 구매 물품들의 바코드를 인식시켜 두면 냉장고에 남은 재료들을 바탕으로 요리를 추천해주고, 의류 소재에 맞는 세탁 방식을 선택해 주는 식이다.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이나 추가 구매가 필요한 물건을 적절한 시기에 안내해주며, 구매까지 이어지게 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씽큐 앱과 씽큐 홈이 플랫폼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LG 씽큐 플랫폼이 새로운 서비스와 솔루션, 비즈니스 모델 등을 창출해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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