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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소상공인 지원 위한 보증대출 확대
지역별 비대면상품 출시 잇따라…신보재단 등 공기관과 협력
2020-08-30 12:00:00 2020-08-30 12:00:00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시중은행들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대출 수요 확대에 대응해 각 지역 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소상공인 대상 보증대출을 확대하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번주 중으로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소상공인들을 위한 비대면 보증대출 서비스를 시행한다. 지난달에도 경기신보재단과 소상공인 대상 보증서 대출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하나원큐 보증재단 대출' 서비스를 출시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경기지역 소상공인 보증대출은 지난 한 달새 540여건의 보증서 신청이 접수됐다"며 "향후 경기와 서울뿐 아니라 여러 지역의 보증기관들과 협력해 소상공인 대상 보증대출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 신용보증재단 보증서 담보대출은 서류 접수와 보증서 발급, 대출 신청 등을 위해 2~3차례 이상 은행과 재단을 방문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보증대출은 지역 보증재단을 통해서 대출 전 과정이 비대면 처리가 가능해 편의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하나은행은 보증과 대출을 위한 제출 서류를 스크래핑 방식을 활용해 은행이 직접 발급하면서 대출 신청자가 일일이 서류를 발급해야 하는 불편함을 제거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4일 인천 지역의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이런 방식의 모바일 보증서 담보대출을 선보였다. 이를 위해 인천신보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 소재 소상공인은 보증대출 신청 시 은행과 재단을 방문하지 않고 신한은행 개인사업자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대출 전 과정을 진행할 수 있다.
 
현재 신한은행뿐 아니라 우리은행도 서울신보재단과 소상공인 보증대출 도입을 위한 협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역 보증재단과 기관들도 여러 시중은행들과 동시에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향후 지역별로 소상공인 대상 비대면 보증대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이 지역 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소상공인 대상 보증대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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