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커지자 채용문 꽁꽁 닫는 카드사들
입력 : 2020-08-19 14:52:57 수정 : 2020-08-19 14:52:57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카드사들이 신규 채용을 보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다만 비대면 결제 증가로 디지털 인재 수급의 중요성이 커지자 경력 위주의 수시채용 문은 열어놓은 상태다. 
 
카드사들이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채용 일정 및 규모 등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응시생들이 채용 시험을 마친 뒤 나오는 모습. 사진/뉴시스
 
19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여파가 확산일로에 접어들자 카드사들이 신입 공개채용 진행 여부를 보류하거나 재검토에 들어갔다. 현재 공채를 결정한 카드사는 신한·삼성·KB국민카드 등 3곳이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3분기에 채용에 나섰지만, 올해는 4분기로 늦췄다. 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는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를 확정하지 않은채 하반기 채용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나머지 우리·하나카드 등은 공채 시행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롯데카드는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이 없다.
 
이처럼 다수 카드사에서 공채 여부를 확정하지 못하면서 카드사 채용문이 좁아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코로나 여파로 소비 침체에 따른 업황 악화가 예상되는 데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채용 과정에서의 감염에 대한 부담이 커져 채용을 실행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코로나가 앞으로 어떻게 확산할지 모르기 때문에 채용 계획을 확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카드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 채용을 진행할 수 있도록 비대면 채용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입장이다.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비대면 채용을 도입한다고 했을 때 시스템적으로 문제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그나마 코로나 여파로 비대면 결제가 활성화하고, 마이데이터 등 신사업이 본격화하면서 디지털 인력 충원에는 서두르고 있다. 채용 방식은 대규모 공채 대신 직무 경험이 있는 지원자를 우대하는 수시채용 및 인턴전환 방식이 늘어나는 양상이다.
 
신한카드는 이달 19일까지 '웹서비스 개발', '모바일앱 개발', '데이터 사이언스', 'UX기획' 등 부문에서 정규직 B2사원의 수시채용을 접수한다. B2사원 정규직은 신입 및 경력 직원이 모두 지원할 수 있으며, 협의를 걸쳐 경력도 인정해준다.
 
비씨카드와 현대카드는 디지털 분야 중심의 인턴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비씨카드는 지난달 '빅데이터 및 AI(인공지능)', '리스크 모델링' 부문을 채용했다. 이달부터 10월까지 인턴십을 진행해 일부 대상자를 정규사원으로 전환한다. 현대카드도 지난 4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및 기획관리 직군에서 여름 인턴십 지원자를 모집했다. 인턴십 대상자 중 평가를 통해 이르면 오는 10월에 정규사원으로 채용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비대면 결제 사용이 늘고 데이터, 모바일 역량이 중요해지면서 디지털사업 인력 규모는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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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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