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2분기 리니지 IP로만 4172억원 벌었다…영업익 61%↑(종합)
매출액 5368억원, 영업이익 2090억원…가이던스 하회
리니지2M 출시 효과 사라지며 전 분기 대비 매출 감소
하반기 대규모 업데이트와 신작으로 실적 반등 나설 것
입력 : 2020-08-13 13:52:29 수정 : 2020-08-13 13:52:29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의 매출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견조한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 리니지2M이 출시 반년을 넘어서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6월 말부터 8월에 걸친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하반기에는 매출 반등을 끌어낼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2020년 2분기 실적 요약. 자료/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13일 연결 기준 2020년 2분기 매출액이 5386억원, 영업이익이 209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61% 증가했고, 전 분기 대비로는 26%, 13%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5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늘었고, 지난 1분기보다는 19% 줄었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 시장 기대치인 매출액 5970억~6320억원, 영업이익 2130억~2545억원을 맞추지 못했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에 대해 "리니지 2M의 출시 초반 열기가 자연스럽게 안정화됐고, 리니지M 등 기존 게임이 하반기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프로모션이나 이벤트 등 강도를 조절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리니지2M이 하향 안정세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은 전체 매출의 약 80%를 벌어들이며 그 힘을 과시했다. 지난 2분기 리니지 IP 관련 게임의 매출은 약 4172억원이었다. 게임별로 보면 모바일 게임인 리니지M 1599억원, 리니지2M은 1922억원을, PC 온라인 게임인 리니지는 343억원, 리니지2는 25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엔씨 측은 특히 리니지M이 출시 3주년을 맞아 지난 7월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로 올라섰다. 7월 전체 매출이 월평균 매출보다 30% 높다는 시장의 분석도 나왔다. 이에 윤 CFO는 "정확한 수치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외부에서 예측하는 내용 이상으로 리니지M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리니지M과 2M 매출 감소에 대해 경쟁작 지난 2분기 연이어 출시된 경쟁사의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영향이 있지 않냐는 질문에 윤 CFO는 "큰 영향은 없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윤 CFO는 "기본적으로 (넥슨의) 바람의나라: 연을 제외하면 영향이 없었다"며 "리니지M은 전혀 영향이 없었고, 리니지2M은 한 주 정도 약간의 영향만 있었다가 바로 반등해 기존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IP 게임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다. 모바일 신작인 '블레이드 & 소울 2'도 출시한다. 
 
리니지2M은 하반기 '크로니클Ⅲ'와 '출시 1주년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와 대만 출시를 준비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업데이트와 대만 진출로 상반기보다 좋은 하반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리니지2M은 대만 이후의 해외 진출은 아직 계획이 없다. 윤 CFO는 "리니지2M 개발 및 사업팀이 하반기 대규모 업데이트도 준비해야 하고 대만 출시 관련 준비도 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지금으로서는 나머지 지역에 대한 진출은 시간을 두고 생각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이 두 작업에 집중하면 내년 상반기에 바로 다른 국가로 진출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블레이드 & 소울 2는 블레이드 & 소울 IP를 기반으로 리니지보다 젊은 2030 세대를 타깃으로 한 플레이 형태를 선보일 예정이다. 
 
윤 CFO는 "3분기 말 4분기에 걸쳐 블레이드 & 소울 2, 아이온 2, 퓨져, 프로젝트 TL 등 신작 출시 등에 관해 외부에 알려야 할 내용이 많다"며 "그 시점에 맞춰 공개 행사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옥 전경. 사진/엔씨소프트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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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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