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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3중 필터 등 마스크 4종, pH 기준 초과…"피부염 유발 우려"
"pH 높은 마스크 알레르기성 피부염 유발 우려"
2020-08-03 11:30:50 2020-08-03 11:30:50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시중에 유통 중인 ‘힐링 3중 필터 마스크’, ‘POLICE 감동 블랙 3중 일회용 마스크’, ‘일회용 페이스 마스크(3중 필터 어린이 마스크)’ 등 일회용 마스크 4개 제품이 수소이온농도(pH)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pH가 높을 경우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등을 유발하는 만큼, 판매 차단조치가 내려졌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공개한 '일반용 일회용 마스크(KF 보건용·비말차단마스크 제외) 68개의 안전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4개 재품이 pH 기준치(4.0~7.5)를 초과했다. 
 
pH 초과 제품은 성인용 3개, 아동용 1개다. 일반적으로 pH가 높을 경우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등을 유발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인용 제품은 ‘힐링 3중 필터 마스크’, ‘POLICE 감동 블랙 3중 일회용 마스크’, ‘3중필터  숨쉬기편한 귀안아픈 일회용핑크마스크’ 등이다.
 
‘힐링 3중 필터 마스크’의 경우는 pH 수치가 9.6으로 가장 높았다. ‘POLICE 감동 블랙 3중 일회용 마스크’와 ‘3중필터  숨쉬기편한 귀안아픈 일회용핑크마스크’의 pH 농도는 각각 8.8, 8.5로 기준치를 넘었다.
 
아동용인 ‘일회용 페이스 마스크(3중 필터 어린이 마스크)’의 pH 수치는 9.4로 나타났다.
 
안전성 조사 결과 pH 기준(4.0~7.5) 부적합 제품.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정부는 해당 제품에 대해 리콜 권고와 판매차단 조치를 내린 상태다. 표시사항 위반 제품에 대해서는 개선조치를 권고했다. 
 
국표원 관계자는 "일반용 일회용마스크 제품에 대해서 불법·불량 마스크 제품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안전성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국민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라 성인용 일회용 마스크 43개의 안전기준 준수 여부를 집중 확인했다. 제품 안전관리 수준은 안전인증, 안전확인, 공급자 적합성 확인, 안전기준 준수 등 4단계로 이뤄진다. 
 
아동용 일회용 마스크 25종에 대해서는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에 따라 성인용에 비해 1단계 높은 공급자 적합성을 확인했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인 제품을 대상으로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17일까지 25일간 진행됐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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