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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건설근로자 무더기 확진에 대책 고심
검역단계 28명·지역사회 격리 중 6명 확진판정
2020-07-16 17:53:25 2020-07-16 17:53:25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귀국한 해외 건설 근로자들이 무더기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이라크발 해외유입 확진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또 경기 시흥시 소재 요양병원의 소규모 확진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주춤한 수도권 확진 상황에 우려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6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라크 내 확진자는 8만명 이상으로 매일 2000~3000명 수준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며 "국민 보호 차원의 이라크 인원이 귀국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이라크에서 국내로 들어온 확진자는 총 34명(15일 14명, 16일 20명)이다. 이 중 28명은 검역 단계에서, 나머지 6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대부분은 이라크 건설현장에 파견된 우리나라 국민들이다.권 부본부장은 "이라크 근로자들의 경우 사실상 국내 근로자들이 해외에 파견 나가 있었던 상황"이라며 "특정 국가로부터 입국하는 확진사례 증가에 대해서는 별도 대책을 준비하는 것으로 내부 논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시흥시 시흥서울대효요양병원 관련해서는 70대 환자가 첫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이날 입원환자 2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요양병원과 관련한 검사 대상자는 총 182명으로 현재까지 115명이 검사를 받았다. 추가 감염자 2명을 제외한 113명은 음성이 나온 상태다. 나머지 67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1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입국한 승객들이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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