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노사, 임단협 타결…코로나19 극복 위한 노사 공동선언 발표
사회적 약자 기부 위한 노사공동기금 조성…임금인상 소급분 일부 반납키로
2020-06-30 14:10:28 2020-06-30 14:10:28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하나은행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EB하나은행지부는 30일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극적으로 타결하고, 코로나19 극복·상생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공동선언문에는 하나은행 노사 등 직원들이 임금인상 소급분 중 1인당 5만원씩을 기부하고, 은행에서도 직원들이 기부한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해는 내용이 담겼다.
 
하나은행 노사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공헌 방안을 마련하고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금원 중 일부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대체 지급키로 함으로써 내수 진작을 통한 경제 살리기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이번 공동선언을 계기로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국내·외 금융환경 속에서 무엇보다 손님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노사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화합과 협력의 노사문화 정착을 통해 조직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한편 지난 2월 교섭 시작 이후 임단협 합의가 지연되고 있던 상황에서 19일 지성규 하나은행장이 노동조합 사무실을 전격 방문하면서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지 행장의 결단에 최호걸 위원장이 공감하면서 이번 임단협 타결과 노사 공동선언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는 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 지 행장은 "노사가 하나가 되어 모범적인 상생의 노사 문화를 정립하고 이를 토대로 손님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방향으로 은행이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30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지성규 은행장(사진 가운데 왼쪽부터)과 최호걸 노조위원장이 노사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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