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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부실·부정의혹 남동발전, 신입 공채 필기 재시험 결정
21일 필기전형 관리감독 부실 확인…재발방지 개선안 마련
2020-06-24 09:06:52 2020-06-24 09:06:52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올해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 관리감독 미흡으로 일부 수험생 부정행위 의혹이 불거지면서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남동발전은 지난 21일 치러진 신입사원 채용 필기전형 진행과정에서 일부 시험감독자들의 관리감독상 문제점을 확인, 필기 전형을 다시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재시험은 필기시험 응시자 1만901명(필기시험 결시자 및 부정행위자 제외)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7월 중 예상되는 재시험 시간과 장소 등 세부사항은 추후 공지한다.
 
앞서 남동발전은 서울, 경기, 대전, 대구, 진주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필기전형을 시행했다.
 
시험 이후 온라인 포털의 취업 커뮤니티 등에는 무더위 속 수험생들의 장시간 야외 노출, 일부 고사장 감독관의 임의 시험시간 조정, 일부 감독 부실로 인한 부정행위 발생 등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됐다.
 
남동발전은 전국 고사장 수험생들로부터 제기된 논란에 대해 기초 사실을 확인하고, 수험생들과 전화로 일일이 확인 절차를 거쳤다. 그 결과 코로나19 방역 소요시간이 고사장마다 달라져 시험 시간이 다르게 되는 등 관리감독상의 문제를 확인했다.
 
남동발전은 취업하기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온 수험생에게 깊은 상처와 피해를 끼친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는 동시에 재시험 과정에서 더욱 공정한 채용절차를 진행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남동발전은 “채용 주관기관으로서 아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향후 진행 예정인 채용절차를 보다 철저히 관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안을 마련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국남동발전이 올해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 관리감독 미흡으로 일부 수험생 부정행위 의혹이 제기되면서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경남 진주 한국남동발전 본사 사옥의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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