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여름 시장 합류…‘반도’ ‘다만 악에서’ ‘영웅’ ‘승리호’ 대결
2020-06-09 11:25:09 2020-06-09 12:28:57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7월부터 이어질 올 여름 성수기 극장가 라인업이 막바지 조율 중이다. 국내 메이저 배급사의 여름 텐트폴 영화가 거의 확정적이다. 우선 가장 마지막까지 여름 시장 개봉 텐트폴 선정에 유동적이던 롯데컬처웍스가 내부적으로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에서 양우석 감독의 ‘정상회담’으로 변동 가능성을 언급했다.
 
9일 롯데컬처웍스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전화통화에서 “’모가디슈’와 ‘정상회담’을 놓고 여름 개봉작을 고심 중이다”면서 “현재까지 ‘정상회담’으로 여름 개봉작을 선정하는 것에 내부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이다”고 전했다. 사실상 ‘정상회담’이 올 여름 롯데컬처웍스의 텐트폴 작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올 여름 극장가 텐트폴 영화 라인업은 ‘정상회담’과 함께 ‘반도’(NEW),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영웅’(CJ ENM), ‘승리호’(메리 크리스마스), ‘소리꾼’(리틀빅픽쳐스), ‘오케이! 마담’(메가박스㈜플러스엠)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롯데컬처웍스가 올 여름 개봉작으로 마지막에 선정 작업 중인 ‘정상회담’은 양우석 감독이 연출한 ‘강철비’에 이은 후속작이다. ‘강철비’와는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이번 영화는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대한민국과 북한 그리고 미국 정상회담 중 북한의 쿠테타로 삼국의 정상이 북한 핵잠수함에 납치된 뒤 벌어지는 전쟁 직전 위기 상황을 그린다. 전작 ‘강철비’에서 북한 특수요원으로 출연했던 정우성은 이번엔 대한민국 대통령,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으로 출연했던 곽도원은 북한 쿠데타 주역인 호위총국장으로 출연한다. 북한의 지도자역은 배우 유연석이 맡았다.
 
‘정상회담’과 함께 여름 시장을 이끌 경쟁 배급사 텐트폴 영화들도 만만치 않다. 연상호 감독의 ‘반도’는 1000만 영화 ‘부산행’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이다. 이미 개봉 전부터 올 여름 시장 최고 화제작으로 꼽히고 있다. 황정민-이정재 투톱 주연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역시 장르 색깔이 뚜렷한 작품으로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여기에 조성희 감독의 ‘승리호’는 국내 최초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란 점에서 이슈 몰이가 크다. 출연 배우 중 유해진이 국내 최초로 모션 캡처 캐릭터를 연기한단 점도 화제다. 독특한 구성이 주목되는 ‘오케이! 마담’, ‘제2의 서편제’로 주목되는 ‘소리꾼’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웰메이드 영화로 주목되고 있다.
 
이처럼 국내 메이저 배급사의 여름 시장 텐트폴 라인업이 확정됐지만, 최종적으로 관객들과 만날 수 있을지는 시간을 더 두고 봐야 한다. ‘코로나19’ 여파가 어떤 식으로 극장가에 변수로 작용할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일부 극장은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극장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만남에서 “다중밀폐이용시설로 분류되는 극장이 ‘코로나19’ 여파 여부에 어떤 씩으로 된서리를 맞을지는 전혀 예측을 할 수 없다”고 조심하는 분위기다.
 
일부 여름 시장 텐트폴 영화들도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여름 시장이 아닌 하반기로 개봉을 연기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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