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폭행·폭언에 극단선택 경비원…가해자 엄벌 국민청원 올라와
입력 : 2020-05-11 15:16:24 수정 : 2020-05-11 15:16:24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아파트 입주민에게 폭행·폭언을 당한 60대 경비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가운데, 11일 가해자를 엄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던 50대 남성 A씨는 지난 10일 새벽 자신의 집에서 유서를 남긴 채 극단적 선택을 했다. A씨는 주차 문제로 입주민 B씨에게 수차례 폭행을 당하고, 욕설과 협박 등 폭언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철저한 수사 촉구와 가해자 엄벌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1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해당 아파트 입주민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철저히 수사해 경비아저씨의 억울함을 풀어드리고 싶다"며 "경비아저씨들이나 하청 용역분들 보호해달라"며 "경비아저씨들도 한 가정의 사랑받는 소중한 할아버지 남편 아빠다. 입주민의 갑질 없어져야 한다"고 적었다.
 
또 "이중주차로 자기 차를 밀었다고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고, 근무 시간마다 와서 때리고 욕하고 매번 폭언으로 얼마나 힘드셨을까. 가슴이 찢어진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가해자를 소환 조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11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 있는 한 아파트 경비실 앞에 추모 공간이 마련됐다.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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