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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내달 8일 차기 원내대표 선출
김종인 비대위 임기 '1년' 검토…상임전국위 재소집은 결론 못내
2020-04-29 18:56:59 2020-04-29 18:56:59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래통합당이 다음달 8일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심재철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5월8일 오전 9시30분에 원내대표 선거를 하는 것은 결정됐다"고 밝혔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도중 잠시 복도로 나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통합당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의 기한을 1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심 대행은 비대위의 활동 기한에 대해 "선거를 위해 (내년) 4월말 또는 5월말까지 1년 정도를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최고위원이 있었다"고 말했다. 
 
심 대행은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임기 1년의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1년이면 수락할 수 있느냐고 물어보지는 않았다"며 "하지만 (1년 임기가 보장되면) 수락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합당 최고위는 이날 '김종인 비대위'의 임기를 1년 연장하기 위한 상임전국위원회 재소집 여부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
 
심 대행은 "'김종인 비대위'를 승인한 전국위원회의 뜻에 따라 임기를 구체적으로 1년으로 정해서 다시 한번 (상임전국위의) 의견을 구해보면 어떻겠느냐는 의견이 있었지만, 반대 의견도 있었다"며 "당선인, 기존 의원들과 협의하고 좀 더 많은 의견을 수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통합당 최고위에서는 재소집되는 상임전국위에서도 8월31일 전당대회 일정을 연기하는 내용의 당헌 개정안이 가결되지 않으면 '김종인 비대위' 출범이 아예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 상임전국위 소집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은 전날 상임전국위에서 '8월31일 내에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는 내용의 부칙을 삭제하려 했지만 정족수 미달로 무산된 바 있다. 이로 인해 '김종인 비대위'의 임기는 4개월로 제한됐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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