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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카리스마' 김종인 비대위에 당 수습 맡겨야"
2020-04-28 15:00:30 2020-04-28 15:00:30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미래통합당 이언주 의원이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불가피하다고 28일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권력투쟁에 집중하기 보다는 당 수습을 부탁하고, 시간을 갖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은 취지로 주장했다.
 
이 의원은 먼저 "김종인 비대위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들이 있다. 당의 정체성과 관련해 당에 기여한 분들을 중심으로 재구축돼야 한다는 의견 등 모두 맞는 말씀"이라며 "하지만 선거 참패로 인한 충격, 개표논란, 거대여당에 대한 견제, 선거참패 이후 지지층의 위축상황 등을 감안할 때 당장 전당대회를 치루는 것이 가능할지 걱정도 든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최선은 아니겠지만, 차선 또는 차악으로라도 카리스마가 있는 비대위원장에게 한 번 맡겨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면서 "자칫 선거참패 이후 당권으로 내부가 분열되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여러 가지 걱정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일부 수긍이 가는 측면도 있다"며 "하지만 그런 부분들은 우리가 힘을 합해, 조금씩 협력하고 함께 만들어 가면 되지 않을까, 결국은 우리가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제1야당을 상대로 김종인 비대위도 마음대로 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 우리는 스스로를 추스르고 은인자중하며 왜 패배했는지,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인지, 어떤 것에 집중해야하는 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이언주 의원 페이스북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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