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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김정은, 위독·사망설은 아닐 것"
2020-04-27 10:34:17 2020-04-27 10:34:17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박지원 민생당 의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건강 조금 아플 수 있겠지만 그러한 위독설, 사망설은 아니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박지원 민생당 전남 목포시 국회의원 후보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종료된 15일 오후 목포시 하당동 선거 캠프 상황실에서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에 앞서 마스크를 만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 의원은 27일 KBS 라디오 프로그램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엊그제 38노스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기차가 원산에 발견됐다(고 보도됐다)"며 "또 청와대에서 사실 만약에 의심이 간다고 하면 얘기할 수 없다. 그런데 '원산 갈마지구에 있다'고 이렇게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 북한 정부를 가장 꿰뚫고 있는 것은 미국보다 우리 한국 정보기관이다"라며 "과거 김대중 정부 때 제가 청와대 비서실장 등 하면서 보면 지상 완전히 우리 한국이 파악하고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은 가능성이 낮다고 관측했다.
 
그는 또 "어떻게 됐든 김정은 위원장이 건강하고 그러한 사태가 없어야 남북관계나 북미관계, 비핵화 문제가 해결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가능성, 혹시 병원에서 심근경색 등 수술을 했다고 하더라도 쾌유를 바라고 건강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4·27 판문점 선언이 앞으로도 유효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4·27 판문점 선언(에 대해)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국회에서 비준을 받겠다고 하는 것도 잘한 일"이라며 "그래서 거기에 무게를 실어주면 또 북한도 영구히 저렇게 닫을 수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어떤 의미에서 보면 김정은 위원장의 은둔이 지금 며칠째 계속되고 있지 않나? 그게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을 보기 위한 것도 내포돼 있지 않은가, 그렇게 본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의원은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체제에 대해선 "순조롭게 출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저는 처음부터 김종인 위원장이 무슨 비대위원장이 직업인가, 가시지 않는 게 좋다. 험한 꼴 당할 것이다"라며 "지금 대선이 22개월 남았는데, 대통령 후보를 (발굴하는 일), 그때까지 못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터진 입을 누구도 못 막는다"라며 "과거 전원책 변호사 같은 분도 다 어려웠다. 특히 김용태 의원은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됐다가 중앙위원회에서 무산되니까 못 했다"며 당내 반대 의견이 작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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