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 63.6% "생활방역 찬성하나 19일은 일러"
생활방역체계 자체 긍정 응답은 97%
입력 : 2020-04-17 15:20:33 수정 : 2020-04-17 15:20:33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 시민 절대 다수가 생활방역 전환에 찬성했지만, 시점을 너무 이르게 잡는데 반대하는 사람이 과반이었다.
 
서울시는 지난 10~12일 여론조사 업체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시민 1000명에게 코로나19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17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97%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시점인 오는 19일 이후에 일상 생활을 일부 회복하는 ‘생활방역체계’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환이 필요한 가장 큰 이유로는 시민 절반 이상이 ‘경제활동 정상화를 통한 경제위기 극복’(51.3%)을 선택했다. 실제로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족의 수입이 감소한 경우는 전체 응답자의 48%, 가족 구성원 중 한 명 이상이 실직한 경우는 17.6%일 정도로 경제 타격의 여파가 컸다.
 
필요성은 공감대가 넓지만 시점에 대해서는 너무 빠르면 안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4월19일부터 바로 생활방역체계 전환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시민의 33.4%, ‘전환 필요하지만 4월19일은 조금 이르다’가 63.6%였다. 시민들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생활방역 전환 시점은 ‘확진자 수 상관없이 정부가 통제가능한 대응체계가 갖춰졌다 판단할 때’(36.5%)가 1위고 다음으로는 신규확진자 10명 이하일 때(33.8%)였다.
 
생활방역체계 필요성과 시점 응답. 자료/서울시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과 우울감인 '코로나블루'에 있어서는 경제 요인이 상대적으로 후순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 10명 중 7명이 코로나블루를 겪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1순위로 꼽은 이유로는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막연함’ (20.1%) △‘나와 가족의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염려’(17.6%) △‘경제적 부담 및 불안’(17.5%) 등 순이었다. <뉴스토마토>와 인터뷰한 서울시 관계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진 않지만 소득 수준이 높은 집단의 코로나블루 경험이 낮은 집단보다 더 높았다"며 "생활방역 찬성 이유가 경제인 것과 코로나블루 이유에서 경제가 후순위인 점을 동일 선상에 놓고 비교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서울시의 코로나19 대응에는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전체 응답자의 76.9%가 이번 사태에서 서울시가 대처를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3.1%였다. 구체적으로 대응의 신속성에 만족한 비율은 77.8%, 정보공개의 투명성 78%, 행정조치의 적극성은 70.2%로 집계됐다.
 
지난 4일 영등포구청 방역요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도로에서 코로나19 관련 방역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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