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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19 '항체의약품' 내년 출시 목표 추진"
혈장치료제, 2∼3개월 내 개발 목표로 추진
2020-04-14 12:34:35 2020-04-14 12:34:35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항체의약품을 이르면 내년 중 출시하고, 혈장치료제는 2~3개월 내 개발을 목표로 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범정부적인 지원체계를 갖춰 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항체의약품은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내기업이 공동연구를 하고 있으며, 연내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이르면 내년 중으로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항체의약품이란 화학적 합성이 아닌 유전자공학 기술을 활용해 만든 항체로 질병의 원인물질만을 표적으로 치료하는 의약품을 말한다.
 
아울러 정부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회복기 혈장을 재료로 하는 혈장치료제 개발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다량의 혈액이 확보될 경우 2~3개월 안에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윤태호 반장은 "치료제와 백신은 코로나19의 완전한 극복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며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조기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는 2021년 하반기 또는 2022년에 국산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수 있도록 민관 협력 및 국제협력 연구를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완치자 혈액확보 간소화, 기관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면제 등 규제 적용 합리화, 유망과제 발굴, 재유행 대비 바이러스 변이 가능성 연구 등을 위한 감염병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등에 나선다.
 
인공지능(AI) 기반 치료제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구축, 공공백신개발센터·백신실용화사업단 등 연구 인프라 확충, 감염병 연구 국제협력 강화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달 4일 서울 서초구 카톨릭대학교서울성모병원 7층에서 의료진이 병상과 치료 장비 등을 점검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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