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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진 증가세…WHO도 '아직 해답 몰라'
2020-04-14 10:11:24 2020-04-14 10:11:24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코로나19 재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재확진자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면역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14일 CNBC에 따르면 WHO가 코로나19 재확진에 관한 해답을 갖고 있지 않고, 면역 여부도 알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WHO는 코로나19 재확진 사례에 대해 “한국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완치해 격리 해제 후 재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가 발생한 것에 대한 관련 보고서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WHO 본부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 재확진 사례는 국내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에서도 보고되고 있으며, 국내 재확진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0시 기준 완치 후 재양성 사례는 총 74명에서 13일 116명으로 4일간 4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해외유입 감염자와 지역사회 감염자는 각각 57명이다.
 
국내 최초 완치자 재확진자는 지난 2월27일 음성판정으로 퇴원한 뒤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25번째 환자다. 이후 경기 김포와 경북 봉화군 요양원 등에서 재차 재확진 사례가 확인됐다.
 
다만 WHO는 음성판정을 받은 이후 코로나19 바이러스 재활성 여부에 대한 의구심을 내비쳤다. 재확진과 관련해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프로그램 책임자는 “바이러스 감염에는 많은 상황들이 있다”며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수도, 주 감염은 깨끗해졌는데 2차 박테리아 감염을 나타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1일(현지시간)에는 로이터통신의 질의에 “24시간 이상의 간격으로 시행된 두 차례 코로나19 검사에서 연속 음성 판정을 받은 환자는 퇴원해도 좋다는 게 WHO 권고”라고 언급한 바 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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