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된 가전도 제어"…삼성 AI 스피커 '갤럭시 홈 미니' 출시 임박
스마트폰·가전 생태계 기반 강점 내세워
아마존·구글 주도하는 기존 시장 판도 변화 자신
2020-02-07 06:03:12 2020-02-07 06:03:12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갤럭시 홈 미니'의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라온 갤럭시 홈 미니 출시 보도자료 제목 캡쳐. 사진/뉴스토마토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의 뉴스룸 홈페이지에는 "삼성전자, 진정한 AI 스피커 '갤럭시 홈 미니' 12일 출시"라는 제목의 보도자료가 올라왔다가 곧바로 삭제됐다. 또 삼성전자 사용자 커뮤니티에는 갤럭시 홈 미니의 출시일이 12일이 맞냐는 한 소비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2월7일 금요일로 예정돼 있지만,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답변이 올라와 혼선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며 "커뮤니케이션의 오류로 잘못 올라간 것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갤럭시 홈 미니가 상반기 중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만큼 출시 시기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 기자 간담회에서 "갤럭시 홈 미니는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굉장히 빠른 시일 내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의 각종 행사에서 '갤럭시 홈 미니'의 등장도 잦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열린 빅스비 개발자 데이에서 갤럭시 홈 미니를 처음 소개한 이후, CES 2020에서도 갤럭시 홈 미니를 전시했다. 지난달 열린 삼성전자 세탁기·건조기 신제품 '그랑데 AI' 출시행사에서도 갤럭시 홈 미니가 등장해 제품들과의 연동을 통해 소비자 맞춤형 기능을 수행하는 모습이 시연되기도 했다. 
 
삼성전자 AI 스피커 '갤럭시 홈 미니'.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AI 스피커 시장 진출을 통해 기존 시장의 판도를 흔들겠다는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세계 AI스피커 1위는 아마존(30%)으로, 구글 홈(17%), 중국 바이두(13%), 알리바바(11.2%)가 4위권내에서 선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 KT, 카카오 등 IT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 
 
후발주자인 삼성전자는 연 3억대 가까이 팔려나가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TV부터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까지 다양한 품목의 생활가전으로 형성된 생태계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기기들과의 연결성을 통해 시너지를 내고, 기존 AI 스피커에서 사용자들이 느꼈던 한계점을 넘어서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갤럭시 홈 미니는 2018년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처음 공개된 AI스피커 '갤럭시 홈'의 미니 버전으로, 삼성전자의 AI 플랫폼 빅스비와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의 고품질 스피커를 탑재한 제품이다. 지난해 3000여명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거친 뒤 11월 처음 공개됐다. 
 
갤럭시 홈 미니는 특히 오래된 가전까지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에 출시된 와이파이(Wifi) 탑재 가전이 아니어도, 적외선(IR) 센서를 활용해 일반 리모컨과 동일한 기능을 음성명령 등을 통해 수행할 수 있다. 가격은 9만9000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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