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중국 ODM도 가동중단…삼성·LG 중저가폰 전략 차질 우려
윙테크·화친 지방정부 지침에 따라 공장 '셧다운'
2020-02-06 05:49:11 2020-02-06 05:49:11
[뉴스토마토 권안나·최유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인해 중국의 대표적인 스마트폰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인 '윙테크'와 '화친'이 공장 가동을 멈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를 통해 중저가 스마트폰을 생산해왔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마케팅 전략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 화친에서 ODM 방식으로 생산된 것으로 알려진 10만원대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A01'. 사진/삼성전자
5일 시나닷컴과 바이자하오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중국 1위 스마트폰 ODM 업체인 윙테크는 후베이성의 지침에 따라 13일 24시까지 가동을 중단한다. 우한과 인접한 장시성 난창과 광둥성 동관에 제조공장을 보유한 화친텔레콤도 지방정부 지침에 따라 춘절 연휴 기간을 늘려 공장 가동을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장시성의 경우 9일 24시까지 공장 가동 중단이 지침으로 내려졌고, 동관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험 도시 18개 중 하나로, 도시 전체가 폐쇄됐다. 
 
이에 업계에서는 중국 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물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중저가폰 생산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단기적으로는 보유한 재고 물량으로 대응할 수 있지만, 사태가 수습되지 않을 경우 생산 중단이 장기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양사가 역성장하는 스마트폰 시장의 돌파구로 '중저가'를 택한 만큼 올해 전체 스마트폰 전략에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19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이어가고 있는 LG전자의 경우 적자 탈출을 위한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양사는 지난해부터 개발비용 절감의 측면에서 중국 업체를 통한 위탁 생산 확대 기조를 이어왔다. LG전자의 경우 올해 전체 스마트폰 생산의 절반가량을 ODM으로 전환할 계획이었고, 삼성전자도 ODM을 통한 생산량을 연간 10%(약 3000만대) 수준까지 늘리겠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이에 LG전자는 FIH모바일, 윙테크, 화친 등을 통해 신흥시장 판매 제품을 중심으로 ODM 물량을 늘려왔다. 삼성전자는 윙테크를 통해 갤럭시A6s를 시작으로 지난해 갤럭시A60, 올해 갤럭시A10s, 갤럭시A20s 등을 ODM 방식으로 생산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는 6일에는 화친텔레콤을 통해 처음 생산한 10만원대 저가폰 갤럭시A01의 베트남 시장 출격을 앞두고 있다. 
 
양사는 당장 출시를 앞둔 제품에 대해서는 재고가 충분해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면서도,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입을 수 있는 피해에 대해서는 대응책을 강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당장 출시될 제품들에 대해서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영향이 없다"며 "다만 장기화될 경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존에 하던 사업이 아니라 올해 ODM 확대를 통해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는 것이어서 타격이 있다는 것 보다는 시기를 조금 늦추는 거라고 보면된다"며 "ODM 기업들과의 거래는 연단위로 이뤄지기에 물량 조절의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로 올해 1분기 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감소한 6230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번 조사는 코로나 사태가 3월에는 소강된다는 전제하에 분석된 결과로,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스마트폰 공급망 전체에 타격이 확산될 전망이다. 
 
권안나·최유라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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