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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비즈기업 72% "일·생활균형제도 도입 의향"
"기업 이미지 개선·생산성 향상 등 효과 기대"
2020-02-03 10:45:00 2020-02-03 10:45:00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이노비즈기업 10곳 중 7곳은 일·생활균형제도를 이미 도입했거나 도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생활균형제도를 도입할 경우 기업 이미지가 나아지고 생산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업들은 기대했다. 
 
이노비즈협회는 이노비즈 정책연구원과 함께 전국 500개 이노비즈기업 대상으로 진행한 일·생활균형 제도인식에 대한 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노비즈기업이란 중소기업기술혁신촉진법에 근거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인증을 받은 업력 3년 이상의 기술혁신형 중소기업군을 말한다.
 
조사 결과 일·생활균형 제도에 대해 71.8%가 이미 도입했거나 도입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이미 제도를 도입한 기업은 40.8%에 달했으며, 향후 도입 의사를 밝힌 곳은 31%로 집계됐다. 
 
자료/이노비즈협회
 
이번 조사를 2019년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일·가정양립 실태조사 결과’와 비교해보면, 이노비즈기업은 육아휴직 및 배우자출산휴가 제도를 일반기업보다 약 4배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노비즈 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육아휴직을 많이 사용할수록 사업체의 1인당 이윤도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는 것처럼 이노비즈기업이 지닌 경쟁력은 활발한 기술혁신 R&D와 함께 근로자를 위한 삶의 질 개선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자료/이노비즈협회
 
또한 이번 조사를 통해 이노비즈기업은 일·생활균형 여건이 갖춰질 시, ‘기업 이미지 개선(44.2%)’, ‘생산성 향상(36.0%)’, ‘우수인력 충원 등 구인이 용이(18.2%)’ 등 기업 경영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밖에 일·생활균형을 위해 가장 필요한 사항으로는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근무제 확산, 아이 돌봄·공공어린이집 확충 등 돌봄 서비스 강화, 사회인식 및 기업문화 개선 캠페인 등이 주를 이뤘다.
 
조홍래 이노비즈협회 회장은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우수 인재 확보와 직원 만족을 통한 업무 효율 향상과 더불어 일·생활 균형 실현에 관심을 가져야한다”며 “이노비즈기업이 일·가정 양립, 스마트워크 등 일하는 문화와 방식 개선의 견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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