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우한폐렴 방역에 208억원 투입…부족시 예비비 지원"
기재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관련 방역예산지원 긴급장관 회의 개최
입력 : 2020-01-28 08:32:44 수정 : 2020-01-28 08:32:44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의 방역을 위해 "총 208억원의 방역 대응 예산을 신속히 집행해 선제방역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긴급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홍 부총리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관련 방역예산지원 및 경제영향 최소화 점검을 위한 긴급 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우선 홍 부총리는 "우한 폐렴에 대한 선제방역을 위해 이미 올해 예산에 반영돼 있는 방역대응체계 구축운영비 67억원, 검역·진단비 52억원, 격리치료비 29억원 등 총 208억원의 방역대응 예산을 신속히 집행해 선제방역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특히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전세기 파견 예산 10억원도 이미 예산에 반영돼 있는 만큼 전세기 파견 결정시 즉시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미 확보된 예산으로 부족하거나 추가 소요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올해 예산에 편성된 목적 예비비 2조원을 지워하는 등 예산 측면에서 한 치의 차질이 없도록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모두발언에서 홍 부총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환자 확산속도가 갈수록 빨라져 1월 27일 20시 기준, 중국에서 확진환자가 2840명, 사망자가 81명 발생했고, 홍콩, 태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여타 대륙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라며 "국내에서 네 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한 만큼 중국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교류가 빈번하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현재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최일선 일차 방역대응을 강력하게 시행하면서 총리 주재 방역관계장관회의, 복지부의 중앙사고수습본부 가동 등을 통해 총력대응 해오고 있다"며 "감영병 재난 위기경보 단계를 어제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긴급 경제장관회의에서는 이번 사태에 따른 우리 실물경제에의 파급 영향 점검 및 최소화, 대내외 금융시장 파급 영향, 변동성 점검 등이 논의됐다. 
 
홍 부총리는 "중국내 확산이 중국 소비 및 생산활동에 미치는 영향과 글로벌 경제, 그리고 우리 수출 등에 가져올 파급효과 등을 면밀히 점검 중"이라며 "내수 등 국내 경제활동의 경우 아직까지는 그 영향이 제한적이고 향후 전개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확산 정도 및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에 따라 부정적 효과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만큼 지난 2003년 사스, 2015년 메르스 등 과거 사례를 참고해 관광·서비스업 등 내수경기에 미치는 영향 등을 시나리오별로 철저히 점검·분석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제금융시장을 놓고 홍 부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우리 금융시장의 복원력과 탄탄한 대외 건전성 등을 고려할 때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모두발언 말미에 홍 부총리는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국민안전 확보와 경제적 영향 최소화를 위해 모든 정책역량을 총동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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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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