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4K VR로 공략…VR 경쟁 재점화
플랫폼 키우려는 KT…오리지널 콘텐츠로 대응하는 경쟁사
입력 : 2019-07-01 14:46:36 수정 : 2019-07-01 14:46:36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가상현실(VR) 경쟁이 재점화됐다. 5세대(5G) 대표 콘텐츠로 꼽히는 실감미디어를 강화하기 위해 콘텐츠를 대폭 늘리고, 4K 초고화질 단말을 출시하며 소비자 공략 포인트를 넓히고 있다. 
 
KT는 1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간담회를 열고 4K 무선 VR 서비스 'KT 슈퍼VR'을 출시하며 5G 시대 미디어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슈퍼VR은 지난해 11월 모바일 VR IPTV로 선보였던 기가라이브TV의 단말 사양을 업그레이드하고 콘텐츠 라인업을 강화한 서비스다. 
 
중국업체 피코의 G2 단말을 사용한 슈퍼VR은 일체형 단말로 스마트폰을 탈부착할 필요가 없으며, 해상도가 기존 3K에서 4K로 개선됐다. 콘텐츠도 보강됐다. 4K 초고화질 콘텐츠 450여편과 게임 15종이 제공되고, 매월 2종씩 신규 게임이 추가된다. 아이맥스(IMAX) 영화관처럼 몰입감이 뛰어난 와이드맥스(WideMax) 상영관에서는 기존 245편의 전용 콘텐츠에 매월 10편의 최신영화가 업데이트된다. KT는 다양한 파트너사와 제휴해 실감미디어 시장 생태계를 확장에도 나설 계획이다. 영화 기생충을 제작한 바른손이앤에이의 관계사 바른손과의 협력으로 VR 영화와 게임을 결합해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결말이 달라지는 멀티엔딩 VR 콘텐츠를 선보인다. 아프리카TV와 협력한 e스포츠 멀티뷰 중계, 네이버 브이라이브와 협력한 VR 전용 스타 콘텐츠 등도 선보인다. 
 
VR 서비스 확대를 위해 월정액 요금제 슈퍼VR 패스(월 8800)도 내놨다. 단말과 슈퍼VR 패스 6개월 이용권을 묶어 45만원에 판매한다.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장 상무는 "오픈형 플랫폼을 통해 차원이 다른 실감미디어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 단장이 기자설명회에서 국내 최초 4K 무선 VR 서비스 ‘KT 슈퍼VR’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KT
 
KT가 리뉴얼된 VR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이동통신사간 VR 서비스 경쟁이 재점화됐다. SK텔레콤은 옥수수 VR 전용관을 통해 매달 VR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엠넷의 인기 아이돌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 VR 영상 100여편을 비롯해 VR 영화인 1인치, 원데이트립 등 400여편을 공개했다. 콘텐츠 독점 공개를 통해 VR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에 나서고 있다. 가상공간에서 함께 야구를 시청하는 소셜 VR도 주요 서비스다. 
 
LG유플러스도 연말까지 VR 콘텐츠를 1500편으로 확대한다.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를 위해 국내외 VR 제작사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VR 제작기술을 보유한 벤타VR에 투자를 완료하고 VR 콘텐츠 제작에 나서는 한편 VR 웹툰 콘텐츠를 3D 특수효과를 이용해 제작하기 위해 국내 웹툰 제작 스튜디오인 호랑 스튜디오와 독점 계약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이다. 특히 VR 서비스 저변확대를 위해 5G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 자사 모든 고객에게 9월30일까지 부가서비스인 U+VR 앱도 무료로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VR 서비스의 승부처는 양질의 콘텐츠에서 판별이 날 것"이라며 "단말부터 콘텐츠까지 VR 서비스의 합리적 가격도 확산의 키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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