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찾은 최태원 회장 "AI 핵심은 고객과의 신뢰 구축"
SK ICT 계열사 임직원 300명과 미팅…박정호 사장 "AI·데이터로 사업 확장"
입력 : 2019-05-31 12:29:26 수정 : 2019-05-31 12:29:26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최태원 SK회장이 인공지능(AI) 사업의 핵심은 고객과의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 30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및 SK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 임직원 300여명과 함께 약 두 시간 동안 AI와 5세대(5G) 통신의 혁신, 빅데이터, 디지털화 등에 대해 토론했다. 
 
이번 미팅은 5G와 AI가 촉발할 미래 변화에 대해 최 회장과 SK ICT 패밀리 구성원들이 함께 고민하고 향후 방향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회장이 CEO 및 임직원들과 경영현안과 미래전략에 대해 소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태원 SK회장이 30일 서울 을지로SK텔레콤 본사 수펙스홀에서 박정호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및 임직원들과 AI와 5G 미래상에 대해 토론했다. 사진/SK텔레콤
 
최 회장은 "AI 기반의 개인화 서비스에서 중요한 것은 공급자 관점이 아닌 고객 중심적 사고로의 혁신"이라며 "상품 출시와 기술 개발도 중요하지만 AI에서 최우선으로 삼아야 할 것은 고객과의 신뢰 관계 구축"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 사장은 AI와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확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생산되는 시대에는 고객이 미처 인지하지 못하는 영역에서도 솔루션을 제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5G 관련 사업에서도 고객의 기대치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와 5G시대에 모든 기업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며 "초기에는 작더라도 성공의 경험을 쌓아 역량을 내재화할 수 있는 스몰 스타트를 통해 고객 기대치를 맞춰나가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한 사업자가 모든 걸 다 할 수 없다며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를 진화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 회장은 기존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SK ICT 계열사의 기술·서비스를 사회적 가치 확산에 적용하는 방법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시대가 급변하고 있는 것은 우리에게 좋은 기회이자 위협 요소"라며 "5G와 AI를 발판으로 기존 통신을 넘어 최고의 기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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