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거양해운 합병으로 경영효율성 제고 예상"
2008-04-15 11:00:00 2011-06-15 18:56:52
대신증권은 15일 한진해운의 거양해운 흡수합병과 관련, 벌크 사업부문의 확대와 경영효율성이 제고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6 9000원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컨테이너에 집중돼 있던 한진해운의 판매혼합(sales mix. 판매 가능한 다양한 상품에 중에서 판매배급 양의 관계) 개선으로 향후 컨테이너 업황에 따른 이익변동성의 축소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또 한진해운과 거양해운이 동시에 영위하던 건화물 전용선사업부문에 대한 중복투자회피로 인한 효율성 제고와 초호황 국면에 있는 건화물해운업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CJ투자증권도 (한진해운의 이번 흡수합병은) 컨테이너 시황의 침체와 이에 대비되는 벌크선 시황의 호조에 따른 벌크선 사업의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면서 한진해운의 올해 벌크선 사업부 영업이익 기여도가 50% 이상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CJ투자증권은 흡수합병에 따른 주당가치 희석 효과와 관련해선 합병가가 작년 순자산 기준 1.12배로 한진해운의 현주가 기준 주가순자산비율 1.08배에 근접하고 있으며, 거양해운의 과거 5년간 평균 영업이익율이 14.8%로 한진해운의 7.2%에 비해 높은 수준을 기록해왔다는 점에서 주당가치의 회석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한진해운은 이날 공시를 통해 오는 7 1일을 기준으로 1:0.4550678의 합병비율과 거양해운을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거양해운은 벌크선 전문 선사로, 13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으며, POSCO 등과의 장기 해상운송계약 위주로 영업을 해왔으며, 작년 매출액은 1402억원, 영업이익은 248억원이었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jkj856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