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한국거래소 노동조합은 25일 진행되는 임원인사를 앞두고 혁신을 요구했다.
24일 사무금융노조 한국거래소지부는 성명서를 통해 거래소 직원수 대비 상근임원의 비율이 너무 많아 비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노조의 자료에 따르면 2018년말 기준 한국거래소 직원은 815명이며 17명의 임원이 있다. 임원 1명당 직원 수가 48명인 것이다. 반면 금융감독원은 1대 130(직원 1951명·임원 15명), 한국은행 1대 297(직원 2373명·임원 8명), KBD산업은행 1대 1017(직원 3051명·임원 3명)의 비율을 갖고 있다.
이에 노조 측은 낙하산과 부역자들로 인해 임원이 늘고 있고 적폐도 쌓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동기 지부장은 "낙하산으로 인해 적폐가 분출되고 있는데, 거래소는 애꿎은 직원들만 징계하고 있다"면서 "문제의 원인은 자본시장 구조개선보다 잿밥에 관심 많은 임원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리스크 관리에 문제가 생겼다고 담당 집행간부를 하나 더 늘리려 한다"며 "거래소의 가장 큰 위험은 무능하고 무책임한 임원"이라고 비판했다.
또 노조 측은 집행간부 인사에도 원칙과 철학이 없다는 비판도 내놓았다. 이 지부장은 "닮고 싶은 상사로 뽑은 리더들은 가차 없이 내보내고 승진한 상무들은 닮고 싶지 않은 상사 일색"이라며 "소통과 공감할 줄 모르고 차별과 배제가 몸에 베인 사람들만 승진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임원인사 시기에 맞춰 해외출장을 간 인사권자에 대한 비판도 내놓았다. 그는 "임원은 책임을 미루지 않고 떠안는 자리"라며 시장관리 실패에 책임 있는 자부터 임원에서 배제하고 적격자가 없으면 임원을 줄여라"라고 말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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