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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전자여권·승용차번호판 디자인 확정
2018-12-21 18:45:36 2018-12-21 18:45:36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오는 2020년부터 발급되는 차세대 전자여권과 내년도부터 적용되는 승용차 번호판 디자인이 확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1일 제2차 공공디자인위원회를 열고 새 여권·승용차번호판 디자인과 내년도 공공디자인 진흥 시행계획을 논의 후 확정했다.
 
문체부는 외교부와 함께 2007년 '여권디자인 공모전'을 시작으로 차세대 여권 도입을 추진해왔다. 새 디자인은 공모전에서 당선된 김수정 서울대 다자인학부 교수 작품을 발전시킨 것으로 지난 10월15일 디자인 시안 발표 후 온라인선호도 조사와 정책여론조사를 거쳐 결정했다.
 
국민의견 조사결과, 일반·관용·외교관 여권을 구분하고 일반 여권 기준으로 남색 바탕에 우측 상단에 나라문장, 좌측 하단에 태극문양을 양각으로 표현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관용여권은 회색, 외교관 여권은 붉은색 표지를 사용한다. 차세대 전자여권은 2020년부터 발급될 예정이며 현행 여권도 유효기간 만료 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여권 소지인이 희망하는 경우에는 유효기간 만료 전이라도 차세대 여권으로 교체할 수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승용차 등록번호 용량(2200만개)이 한계에 이른 점 등을 고려해 새로운 번호 등록체계를 결정하고 이에 맞춘 번호판 디자인 도입안도 확정했다. 번호 등록체계는 전문기관 용역과 여론 수렴 등을 거쳐 ‘앞자리 숫자 추가’ 방식으로 결정했다. 번호판을 알아보기 쉽도록 하기 위해 기존 페인트식 번호판 외에 ‘반사필름식’ 번호판을 디자인했으며 이후 국민의견 수렴과 공청회 등을 거쳤다. 결국 운전자 희망에 따라 페인트식 번호판과 태극문양 디자인이 삽입된 반사필름식 번호판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디자인은 현행 서체에 홀로그램이 들어간 것으로 확정했다. 신규 번호판은 내년 9월부터 발급될 예정이다.
 
문체부는 이날 위원회를 통해 지난 5월2일 발표한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2018∼2022)’ 중 2019년 시행계획도 확정했다.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사무동에서 공공디자인 위원회가 열리기 앞서 디자인이 확정된 차세대 전자여권 및 신규 번호판을 각 부처 관계자들이 바라보고 있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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