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속도 내는 카카오뱅크…카톡 연동한 '모임통장' 공개
윤호영·이용우 카뱅 공동대표 "'같지만 다른 은행' 만들 것"
모임통장 이어 내년 해외송금·기업 대출 등 사업다각화 추진
2018-12-03 14:14:30 2018-12-03 14:14:30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이 신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나섰다. 내년 은산분리 완화를 담은 은행특례법 규제가 풀리는 데다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 출범까지 예고된 만큼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공격적인 영업을 추진하는 모습이다.
3일 서울 용산구 KDB생명타워에서 열린 카카뱅크 프레스톡에서 윤호영·이용우(사진 왼쪽) 카카오뱅크 공동대표가 '모임통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백아란기자
3일 윤호영·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서울 KDB생명타워에서 프레스talk(기자간담회)을 열고 “‘불편함이 우리를 있게 만들었다’는 처음 생각 그대로 기존 은행을 재해석하고, 이를 더 편리하게 바꾸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같지만 다른 은행2.0’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카카오뱅크는 이날 카카오톡과 연동한 ‘모임통장’도 공개했다.
 
‘모임통장’은 동아리나 동호회 등과 같은 모임의 회비를 편리하고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공동자금관리 통장이다. 계좌를 개설한 모임주는 해당 모임의 단체 대화방(카톡방)에 초대장을 보내 모임 구성원들을 초대할 수 있으며, 초대 받은 모임멤버는 카카오뱅크 계좌가 없어도 초대 수락과 인증 절차를 거쳐 회비 이용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카카오톡에서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메시지 카드를 보내 모임 회비 납부를 요청하고, 회비 납부 여부도 관리 가능하다.
 
이용우 대표는 “모임통장은 ‘금융생활에 있어 고객의 불편한 점이 무엇일까’하는 고민에서 출발했다”며 “고객은 모임통장을 통해 회비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편리하게 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일상 속 쓰임’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윤호영 대표는 “지난해 7월 문을 연 카카오뱅크는 현재 730만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는 기존 은행을 재해석하고, 편리성을 도모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금까지 카카오뱅크는 ‘같지만 다른 은행’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26주 적금과 신용정보조회 서비스도 그 일환”이라고 소개했다.
 
‘26주 적금’은 지난 6월 출시 이후 넉달만에 50만좌를 돌파했으며 신용정보 조회서비스 ‘내 신용정보’ 또한 지난 10월 오픈 이후 하루 만에 14만명이 조회한 바 있다.
 
윤 대표는 또 “기존 은행은 은행이라는 상품과 라이프, 프라이버시를 따로 생각해 왔지만 모임통장은 ‘개인’, ‘개별’이라는 맥락 위해 ‘소셜네트워크’를 덧붙인 것”이라며 “모임통장 또한 ‘같지만 다른 은행’의 대표적인 상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카카오뱅크는 내년 해외 송금과 기업대출 등 새로운 사업 영역도 확장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이 이달 중 인터넷전문은행 신규 인가 방안을 발표하기로 한 데다 내년 1월부터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이 시행되면서 기업대출 등 사업 확대 길도 열리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는 우선 내년 1분기 중 세계 최대 송금결제 네트워크 기업인 웨스턴유니온(Western Union)과 함께 '모바일 해외 특급 송금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해외송금 서비스는 지난해 7월 출시된 이후 15개월 만에 30만건을 돌파했다”며 “‘모바일 해외 특급 송금 서비스’가 나오면 기존 은행 영업점에서 웨스턴유니온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때보다 더 낮은 수준의 수수료로 전 세계 웨스턴유니온 55만 곳의 가맹점을 통해 해외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내년부터는 직장 변경 및 소득 증가에 따른 금리인하 요구 시에도 별도 서류 제출 없이 모바일앱에서 즉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도 개선할 방침이다. 이밖에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시행에 발맞춰 중소기업대출도 추진할 전망이다. 실제 카카오뱅크는 기업대출 심사 체계를 갖춘 금융회사와 업무제휴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아직 내년도 사업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다른 은행과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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