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씨 뿌려 결실 맺을 때까지 인내의 시간 필요"
농민 참깨선물에 직접 감사인사 "정직한 수고만이 정직한 결실 맺는다"
2018-11-04 18:11:38 2018-11-04 18:11:40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씨를 뿌려 결실을 맺을 때까지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장의 경제·외교적 어려움이 있어도 ‘더불어 잘 사는 포용국가’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정책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다짐이자, 국민들에게는 일종의 양해를 당부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작년 추석선물로 보내드린 참깨가 풍성한 수확으로 돌아왔다”면서 대전충남 녹색연합 양흥모 씨가 지난 9월 보낸 선물과 편지 사진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선물세트 속의 참깨 한 봉지를 그냥 드시지 않고 심어서 농사 지으셨다니, 그리고 그 수확을 다시 보내주셨으니, 그 정성이 감동스럽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농사짓는 사람의 지혜도 함께 보내 주셨다”면서 “정직한 수고만이 정직한 결실을 맺는다는 것, 그리고 씨를 뿌려 결실을 맺을 때까지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격려와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양 씨는 편지에서 “국가의 일은 급하게 할 수 없고 빨리 성과가 나지 않는다고 알고 있다”며 “씨앗을 뿌려 잘 키워 시간이 되면 수확하는 것처럼 대통령께서는 지금 소중한 씨를 뿌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응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보내주신 참깨가 50배 이상으로 불어난 것처럼 나중에 큰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많은 국민들이 지지하고 참여하고 있으니 계속 나아가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출처/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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