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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오늘 프랑스 파리로…7박9일 유럽순방 돌입
한반도 비핵화 지지 확보 주력…프란치스코 교황 예방 주목
2018-10-13 11:41:11 2018-10-13 11:45:55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7박9일 일정으로 프랑스·이탈리아·벨기에·덴마크 등 유럽 국가 순방길에 오른다. 문 대통령은 이번 유럽 방문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 프로세스에 대한 유럽 사회의 지지를 확보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 편으로 출국했다. 첫 일정으로 프랑스를 국빈 방문하는 문 대통령은 파리에서 동포간담회와 만찬을 시작으로 순방 첫 일정을 소화한다. 14일에는 방탄소년단이 함께하는 한불 우정 콘서트를 관람한다. 15일에는 취임 후 두 번째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이어 공식환영식과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일정을 거쳐 마크롱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 등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16일 오후 파리에서 출발해 로마에 도착한 후 이탈리아 공식 방문 일정에 돌입한다. 17일 세르지오 마테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면담·오찬을 하고 주세페 콘테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회담에서는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새롭게 수립하고 이를 토대로 4차 산업혁명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유럽 방문에서 가장 주목되는 일정은 18일로 예정된 프란치스코 교황 예방이다. 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9월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밝힌 프란치스코 교황의 북한 초청 의사를 전달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18일 오후 로마에서 출발해 세 번째 방문지인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한다. 문 대통령은 이튿날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동반자'라는 주제로 열리는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선도 발언을 통해 다자무역 질서에 대한 지지, 포용적 경제성장, 경제 디지털화 등과 관련한 정부의 비전을 밝힌다. 문 대통령이 아셈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20일 제1차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회의에 참석해 기후변화와 글로벌 현안에 대한 민간 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속가능발전에 필요한 국제사회 협력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아 기조연설을 한다. 덴마크 여왕을 면담하고,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마무리한 뒤 20일 귀국길에 오를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3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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