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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한미정상, 종전선언과 2차 북미회담 깊은 논의"
김의겸 "북한 비핵화 의지 견인 위해 상응조치 등 소통할 것"
2018-09-25 08:20:38 2018-09-25 08:21:46
[뉴욕=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대북 제재를 계속해 나가는 한편, 북한이 비핵화를 이룰 경우 얻을 수 있는 밝은 미래를 보여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지속 견인하는 방안들에 대해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미국 뉴욕 프레스센터에서 “두 정상은 한반도에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고,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공조 방안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 등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게 협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난 주 평양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를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결과를 환영하면서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을 평가했다.
 
또한 양 정상은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김 위원장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계속 견인해 나가기 위해 미국 쪽의 상응조치를 포함한 협조 방안에 대해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1시간25분간 이뤄진 회담에서 두 정상간 종전선언과 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와 시기 등에 대해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면서도 “구체적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순항을 해온던 북미회담이 상당기간 교착상태에 빠졌었다”며 “그 상황을 문 대통령이 평양을 다녀오고 김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해 교착상태인 북미관계가 새롭게 동력을 얻게된다는 의미에서 이번 회담은 대단히 중요하고 의미있는 회담”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롯데뉴욕팰리스 호텔 펑션룸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욕=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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