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부품·카메라모듈 장밋빛…삼성전기 3분기 실적도 '활짝'
3Q실적 분기사상 최대치 · 연간 영업익도 1조원 육박
2018-09-03 14:21:48 2018-11-02 09:51:06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삼성전기가 고부가가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가격 상승에 힘입어 3분기에는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3일 증권가와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올 3분기 영업이익 2822억원, 매출 2조 129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173.4%, 매출은 15.67% 증가한 것으로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예정이다.
 
삼성전기의 이 같은 호실적은 4차산업혁명에 따른 개인용컴퓨터(PC)의 중앙처리장치(CPU) 고성능화, 서버 및 네트워크 기지국 수요 강세 등에 따라 MLCC 환경이 우호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고부가가치 MLCC의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경쟁사의 진입 우려도 높지 않아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부가가치 MLCC의 추가 가격 인상과 전장용 MLCC의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중저가 MLCC와 다르게 고부가가치 MLCC 수급은 여전히 타이트한 것으로 파악되며 가격 상승폭도 낮았기 때문에 향후 중점적인 가격 상승이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글로벌 1위 업체인 무라타(Murata)가 중저가용 MLCC의 물량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가고, 20년 만에 20~30%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는 점을 주목했다. MLCC의 경우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아 글로벌 1위 업체인 무라타의 시장 대응을 보고 향후 방향성을 판단한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카메라 모듈 사업부 역시 트리플 카메라를 중심으로 하반기 중화권 업체들의 플래그십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수율도 개선돼 수익성이 올라갈 것으로 예측된다. 또 내년 전략 고객사의 수주 상황도 양호한 상황이다.
 
이 같은 업황 호조에 힘입어 삼성전기는 올해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주력 제품군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를 낮췄다는 점도 실적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통상 4분기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재고조정으로 영업이익이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현재 주력 제품이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형태가 아니어서 4분기 연착륙이 기대된다"며 "고용량 고압 MLCC 수요가 보다 타이트해지고 전장용 MLCC 비중이 늘면서 4분기 MLCC는 쉴 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MLCC의 경우 하이엔드 제품이 주력이어서 중저가용 MLCC의 가격 하락에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카메라 모듈의 경우 하반기 중화향 플래그십에 수급이 안정적이어서 실적 견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트리플 카메라 모듈에 대해서는 "글로벌 트렌드이기에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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