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적용 확대…삼성전자도 도입
트렌드포스 "내년 전체 시장 13% 차지할 것"…보급형도 채택 가능성
2018-08-29 00:39:44 2018-08-29 19:04:10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화면 위에서 바로 지문을 인식하는 인디스플레이(In-display) 센서가 내년에는 모든 지문 센서 기술의 13%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도 인디스플레이 센서를 채택, 시장 확산을 돕는다. 전면을 모두 디스플레이로 채우는 베젤리스 디자인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트렌드가 된 상황에서 인디스플레이 지문 인식은 디자인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는 평가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29일 올해 인디스플레이 지문 센서 비율이 전체 지문 인식 기술의 3% 정도지만 내년에는 13%로 10%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비보와 화웨이에 이어 삼성전자도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 센서를 채택하면서 인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스마트폰 보급이 급격하게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면이 모두 액정으로 만들어진 스마트폰 모델의 보급이 증가하면서 인디스플레이 지문 센서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고 말했다.
 
인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기술을 탑재한 비보의 X20 플러스 HD. 사진/비보
 
인디스플레이 지문 인식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과제로 통한다. 물리 하단키 공간을 디스플레이로 덮으려면 디스플레이에 센서를 내장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동안 미진한 기술적 완성도와 낮은 수율로 인한 높은 원가가 제조업체들의 발목을 잡았다. 비보는 X20 플러스 HD에 이 기술을 도입했지만 인식속도가 느린 데다 보호필름을 부착했을 때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화웨이 또한 메이트 RS에 인디스플레이 센서를 넣었지만 후면의 지문 인식 버튼도 유지해야 했다. 이를 두고 부족한 기술력을 보완하기 위한 대비책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전자도 당초 갤럭시노트9에 인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기술 도입을 검토했다가 기술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적용을 미뤘다.
 
그러나 올해를 지나면서 수율과 원가 문제는 해소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인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부품 업체들은 효율적인 솔루션 제공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 가장 먼저 인디스플레이 기술을 상용화한 미국 생체인식 기업 시냅틱스의 지문 센서 비용은 지난해 12~17달러였지만 중국 구딕스, 실리드 등이 진입하면서 내년에는 8달러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센서의 가격이 떨어지면 플래그십은 물론, 중저가 모델에도 인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기능을 탑재할 수 있게 된다.
 
퀄컴은 삼성전자의 첫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공급사 후보로 꼽힌다. 통신칩 업체로 널리 알려진 퀄컴은 2015년 스냅드래곤 센스ID라는 이름의 초음파 형식 인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센서를 발표했다. 이후 2세대 센서를 내놓고 지난해 6월에는 중국 비보에 센서를 공급하기도 했다. 퀄컴 초음파 센서는 지금까지 시험적 성격이 강했다면, 내년부터는 삼성전자와의 협력으로 대량 생산에 진입할 전망이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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