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성은 유효, 문제는 속도
(주간증시전망)상승세 이어지나 속도는 둔화될 듯
외국인 매수, IT/자동차 중심, 종목 차별화 주도
해외발 정책변수, 펀드 환매 압력이 지수 탄력 둔화 원인될 듯
2010-03-20 17:17:44 2010-03-22 07:11:07
[뉴스토마토 김종효기자]다음주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탄력은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외국인 중심의 매수세가 확산대고 있는 데다 글로벌 증시의 위험요인들이 감소하고 있고 IT, 자동차와 같은 시장 주도주들의 상승탄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시장의 상승세는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인도의 예상치 못한 금리인상, 그리스 문제 해결을 위한 유럽정상회의, 1700이상에서의 환매압력 증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 등을 고려해 보면 상승탄력은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 외국인 매수, 지수 상승과 종목 차별화의 원인
 
이번주 들어 국내 주식시장은 그리스 관련 악재 둔화와 일본, 미국 등 선진국의 금융완화 정책, 중국 긴축 우려가 줄어들며 미국, 유럽 시장의 주식시장 강세와 함꼐 하루 평균 2천억 이상의 외국인 매수로 주초 약세를 딛고 후반 들어 1680선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국내시장의 매수주체인 외국인의 흐름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VIX, TED스프레드 등 글로벌 시장의 위험지표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된데다 일본, 미국을 중심으로 추가 금융완화정책이 나옴으로 인해 국내시장 뿐 아니라 대만, 태국, 인도 등 이머징 마켓 전반적으로 매수하고 있어 최근 유입되고 있는 외국인의 매수는 지수의 긍정적인 힘을 발휘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외국인들의 매수가 이어지더라도 모든 종목의 상승세를 견인하지는 못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만 외국인들은 1조6952억원을 순매수하며 삼성전자(3252억) 하이닉스(2223억) LG디스플레이(1662억) 순으로 사들이고, 현대중공업(628억) 대한생명(504억) KB금융(447억) 순으로 팔아치웠다. 이밖에 현대차, 기아차 등 자동차 관련주를 기관과 동반매수 하면서 시장 주도주들에 대한 매수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 매수가 유입된 종목은 시장 대비해 양호한 모습을 보였지만 외국인들이 매도한 보험, 유통, 은행업종의 종목은 하락하거나 시장대비 덜 오르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외국인들의 매매에 따라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이달 들어서 외국인들의 순매수 및 순매도 상위 종
목들을 살펴보면 이들이 철저하게 수출주에 집중하고 내수주를 회피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며 "지난 1월에 경기선행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도 소비와 건설 등 내수부문의 부진세가 가장 큰 요인이었음을 감안한다면 이들이 아직까지도 국내경기를 수출 중심의 외발자전거식 회복세로 바라보고 있음이 드러난다."고 언급하면서 외국인 매수가 집중되는 종목에 편승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봤다.
 
따라서 이번주 외국인 매수가 여타 업종으로 확대되거나 순환매를 주도하지 않는 이상 업종 내 종목 차별화는 더 심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인도 금리 인상, 그리스 처리문제, 미국의 주택지표, 한국의 BSI주목
 
이번주 해외에서는 상승요인보다 확인해 봐야하는 뉴스들이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유로 정상회담에서 그리스 재정위기와 관련 해결책이 마련될지 주목해 보아야 하고 또 인도 기준금리 인상에 따란 출구전략 시행도 다시 수면위로 부상하는지, 위안화 절상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간의 이해관계가 계속 어긋나는지 여부를 주시해 봐야 한다.
 
주로 경제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증시의 상승속도가 계속 조절되고 있는 것은 이러한 정책 부담감이 아직 시장 내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경제지표 측면에서는 미국의 주택지표 흐름과 한국의 BSI발표를 살펴보아야겠다.
 
오는 23일에는 미국의 1월 주택가격지수, 2월 기존주택매매가 발표되고, 24일에는 2월 내구재주문과 2월 신규주택매매가 발표된다. 25일에는 3월2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26일엔 4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최종치와 3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가 집계된다.
 
국내 지표로는 26일 4분기 GDP 최종치와 3월 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발표된다. 이 가운데 GDP부분은 이미 발표된 부분에 대한 수정치를 발표한 것이기 때문에 크게 달라지지 않는 한 큰 의미는 없다.
 
미국 주택지표는 MBS매입 종료를 앞두고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느냐와 함께 시장에 해석에 따라서 미국 소비, 민간부문의 회복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척도가 될 수 있어 시장 예상치를 중심으로 발표치와의 비교, 시장 반응등을 챙겨보아야 할 것이다.
 
- 여유있게 외국인을 쫓아가는 전략
 
국내시장이 불안한 모습이라면 외국인 매수가 3월 들어 이렇게 강화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은 여전히 우상향 방향으로 바라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인도의 예상치 못한 금리인상과 그리스 문제를 둘러싼 유로권 내의 잡음, 환율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설전 등 정치적인 문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하겠다.
 
따라서 이번주 시장 대응 역시 급하게 시장 변화를 쫓아다니는 전략보다는 외국인 매수가 확대되는 업종, 종목을 중심으로 여유있게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으로 보인다.
 
IT, 자동차, 철강 등의 업종은 경기에 따라 실적변동성이 크지만 그래도 1분기 내 국내 시장 주요 업종중에서 가장 실적 회복세가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군이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인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 포트폴리오의 중심은 여전히 IT와 자동차, 철강, 화학 등 소재 업종이 되어야 할 것이다.
 
유통, 제약 등 내수주와 레버리지 우려로 약한 모습을 보여주는 건설, 은행업종의 종목군들은 철저히 단기적인 수익률 갭 해소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뉴스토마토 김종효 기자 kei1000@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