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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R&D 비용 증가·혈액제제 수출 감소에 2분기 주춤
전년비 매출 소폭 증가 불구 영업이익 60% 이상 감소
2018-07-31 15:08:01 2018-07-31 15:08:01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GC녹십자가 연구개발비용 증가와 독감백신 수출 감소에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줄어든 2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31일 GC녹십자는 연결기준 매출액 3418억3800만원, 영업이익 133억1200만원의 2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1.5%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 증가는 1.7% 늘어난 국내 판매와 중남미 혈액제제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은 해외 매출 증가(7.2%)가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해 2분기 대비 18.9% 증가한 연구개발비용과 경쟁 심화로 인해 독감백신 남반구 수출 감소가 겹치며 큰 수익성 하락폭을 보였다.
 
GC녹십자는 이같은 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 올해 전년 대비 30% 증가한 연구개발 투자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단기적 수익성 감소를 감안하더라도 미래 먹거리 발굴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혈액제제 및 백신 부문의 해외 시장 수익성 강화 노력에는 무게를 싣겠다는 전략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혈액제제와 백신 내수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만큼 글로벌 무대에서 수익성을 찾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며 "국제 조달시장 중심이던 백신 수출을 개별 국가 공공시장으로 판로를 확장해 나가 실적 반등을 노릴 전략"이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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