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 본선에 진출할 당권주자 3인을 가리는 예비경선이 26일 실시된다. ‘경륜’과 ‘세대교체’ 사이에서 당심이 어느 쪽으로 쏠릴지가 관건이다.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할 예비경선에는 기호순으로 이인영(3선)·최재성(4선)·김두관(초선)·박범계(재선)·김진표·송영길(4선)·이해찬(7선)·이종걸(5선) 의원 등 모두 8명의 주자가 참여한다. 이 가운데 전대에 나설 수 있는 후보는 3명 뿐이다. 예비경선은 대표와 최고위원, 원내대표, 상임고문, 시·도당위원장, 지역위원장, 당 소속 시·도지사 및 시·도의회 의장, 당 소속 구청장·시장·군수 등으로 중앙위원 441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통상적인 참석률이 90%에 육박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 100표는 얻어야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선 이른바 ‘고정표’가 많은 이해찬 의원의 컷오프 통과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이 의원은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좌장으로 불리지만, 실제 주요 지지그룹은 비주류가 대다수다. 그는 추미애 대표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당내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 등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의 측근인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정청래·김현 전 의원 등도 이 의원을 돕고 있다.
친문 주류의 지원을 받는 김진표 의원의 컷오프 통과여부도 주목된다. 김 의원의 뒤엔 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친문 핵심 전해철 의원이 있다. 정 전 의장은 최근 원내외 지역위원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공공연히 김 의원에 힘 싣는 발언을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다만 전 의원이 등을 돌릴 경우 기대만큼의 표 확보는 어려울 것이란 진단도 있다. 한때 김진표·최재성 의원과 단일화 논의를 했던 전 의원이 최근 중립 노선에 선 것 같다는 얘기도 들린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최재성 의원은 청와대의 간접지원을 기대 중이고, 최근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직에서 사임한 송영길 의원은 다수의 중앙위원이 포진한 호남세력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두관 의원은 영남권을 중심으로 표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선거는 과거에 있었던 계파별 세대결과는 다소 결이 다르다는 지적이다. 한 중진 의원은 “과거 친노, 동교동계, 86그룹 등 계파 결집이 단단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며 “세 대결, 계파 대결이 아닌 중앙위원들의 자율적 선택에 의한 경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민주당은 의원 129명 가운데 초선이 66명으로 절반이 넘는 만큼, 이들 초선들의 표심이 향배를 가를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24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8명의 후보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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