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플러스)스마트폰 부품업체 '액트로', 코스닥 입성으로 성장속도 높인다
카메라모듈용 핵심부품·자동화시스템 제조…8월 말 코스닥 상장
2018-07-24 08:00:00 2018-07-24 08: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용 핵심부품 전문업체 액트로가 오는 8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액트로는 카메라모듈에 들어가는 핵심부품 제조부터 제조공정에 필요한 평가·검사기기까지 설비 및 제조하는 업체로, 국내외 스마트폰 대기업에 제품을 공급해 가파르게 성장했다. 향후 액트로는 베트남 2공장 건설을 통해 중화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증권업계에서 올해 하반기 유망업종으로 반도체 및 IT부품주를 지목한 만큼 액트로의 코스닥시장 상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액트로의 공모주식 수는 총 120만주로, 일반공모에 98%(117만6000주), 우리사주조합에 2%(2만4000주)를 배정했다. 일반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배정비율은 각각 20%, 78%다. 공모희망가는 2만~2만4000원이며 공모금액은 240억~288억원이다. 오는 8월9~10일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8월16~17일 양일간 청약을 받고 8월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액트로는 지난 2012년 설립된 업체로, 스마트폰과 카메라폰, 소형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고사양 카메라모듈용 핵심부품과 제조과정에서 사용되는 설비 및 장비류를 제조한다. 액트로가 만드는 주력 제품들은 스마트폰의 후면 메인카메라에 탑재되거나 고사양용 카메라 모듈이 사용되는 스마트폰(하이엔드 기종 및 플래그십 모델)에 들어간다.
 
액트로의 주력 제품은 OIS(광학식손떨림보정장치)와 AF(자동초점기구장치), IRIS(조리개)다. OIS는 손떨림 보정을 통해 사진화질 및 품질을 개선하는 부품이고 AF는 단거리 구간의 자동초점 및 사진의 블러(Blur) 현상을 개선·방지하는 제품으로 모두 카메라모듈의 핵심부품이다. IRIS는 조리개 기능을 하는 부품이다. 이 제품들은 모두 DSC 및 DSLR에 적용됐던 기술로,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에 적합하게 소형화됐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기준 OIS와 AF, IRIS 등 구동장치의 매출 비중은 95.92%에 달한다.
 
또한 카메라모듈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과 함께 이들의 기구적 사양과 성능검사, 평가를 위한 '성능평가기'와 부품의 제조 및 세정, 검사 목적의 '자동화기기'도 설계 및 제작한다. 액트로의 성능평가기는 타사 평가기와는 차별화되는 고속 카메라 구조의 검사기로, 기존 액츄에이터(Actuator) 성능 및 특성 값의 측정을 위해 필요한 2대의 검사기를 성능검사기 1대로 통합해 운용할 수 있고 측정 영상을 저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성능검사기는 삼성전기 액츄에이터 개발부서의 검증을 통해 베트남과 중국 해외법인의 성능검사 공정에도 투입됐다.
 
삼성전기의 1차 벤더인 액트로는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매출액은 ▲2016년 336억원 ▲2017년 910억원 ▲2018년 1분기 463억원으로,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170% 성장했고 올해는 이미 1분기 동안 작년 연매출의 절반가량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6년 25억원 ▲2017년 142억원 ▲2018년 1분기 120억원으로 매출액보다 가파른 증가율을 기록중이다.
 
 
다만 삼성전기의 매출 집중도가 높다는 점은 우려요인이다. 액트로의 제품은 삼성전기를 통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 탑재되고 있고, 중국 화웨이, 샤오미, OPPO, VIVO 등의 스마트폰에도 채용되고 있으나 삼성전기의 매출비중이 가장 높다. 액트로의 전체매출 중 삼성전기와 종속기업에 대한 매출액 비중은 2016년 82.7%에서 지난해 99.2%로 매출의존도가 높다. 과거에 비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속도가 느려졌다는 점 또한 전방산업의 특성 측면에서 고려해야 할 요인이다.
 
하지만 증권가에서 올해 3분기 삼성전기의 호실적을 전망했고, 반도체와 더불어 IT부품을 유망업종으로 꼽았다는 점은 매출 의존도에 대한 우려를 덜어준다.
 
액트로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 중 '공장신축'에 가장 많은 비용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법인과 베트남법인이 있는 액트로는 올해 하반기 혹은 내년 상반기 중 중화향 신규모델 생산 대비를 위해 베트남에 제 2공장을 건축할 예정으로, 신축 비용 210억원 중 180억원을 공모자금으로 사용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카메라모듈 및 구동장치 제조, 세정 공정의 자동화장비 개발에도 꾸준한 투자를 할 계획이다. 올해와 내년에 걸쳐 IRIS블레이드 장비 개발 및 AI응용 양산 조립 자동화설비 개발 등에 20억원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올해 차입금 상환에 30억원을 투자해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액트로 관계자는 "카메라 수요 증가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물량 증가로 인한 라인증설, 장기적으로는 자동화장비 등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를 위해 코스닥 상장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액트로 베트남법인. 사진/액트로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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