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센스도 OLED 가세…삼성의 퀀텀닷 '한숨만'
OLED, 퀀텀닷에 '세 확대' 완승
2018-06-10 17:42:24 2018-06-10 17:44:46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중국 1위 TV 제조사인 하이센스가 3분기 OLED TV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OLED TV 진영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이로써 올해 OLED TV를 출시하는 제조사는 15개로 늘어났다. 반면 삼성전자가 이끄는 퀀텀닷 TV 진영은 하이센스의 전략 전환으로 힘이 빠지는 모양새다.
 
1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하이센스는 올 2분기부터 LG디스플레이에서 TV용 OLED 패널을 공급받고 있다. 이르면 오는 3분기에 OLED TV 신제품을 정식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로써 OLED TV 출시 제조사는 지난해 13개에서 올해 15개로 늘어났다. 2013년 LG전자로 시작된 OLED TV 진영은 소니, 파나소닉, 창홍, 도시바에 이어 올해 샤프, 하이센스까지 합류하며 몸집을 불렸다. 특히 중국 TV 판매 1위인 하이센스는 OLED TV 진영이 프리미엄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는 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센스는 지난해 2000달러 이상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1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중국 업체들 가운데 선두에 올랐다.
 
CES 2018의 중국 하이센스 부스. 사진/뉴시스
 
OLED TV 진영을 이끌고 있는 LG전자는 제조사 확대를 반긴다. 시장 확대가 가속화되면서 규모의 경제가 형성돼 제조원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이다. OLED TV의 성장세도 LG전자로서는 긍정적이다. 올 1분기 글로벌 OLED TV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8% 증가한 47만대를 기록했다. IHS마킷은 올해 OLED TV 출하량 전망치를 280만대 수준으로 예측했다. 다른 제조사의 OLED TV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80%가 훌쩍 넘었던 시장 내 LG전자의 점유율도 70%대까지 떨어졌다. LG전자 관계자는 “OLED TV를 채택하는 제조사가 많아질수록 인지도는 높아지고 제조원가는 낮아지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삼성전자 중심으로 꾸려진 퀀텀닷 TV 진영은 세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퀀텀닷 진영은 삼성전자와 중국 TCL, 하이센스가 중심이었는데, 하이센스가 OLED TV 출시로 전략을 선회하면서 타격이 됐다. 하이센스는 앞서 지난 4월 열린 연례행사인 ‘QLED 국제포럼’에도 불참했다. 포럼 참석 규모도 지난해 300여명에서 올해 250여명으로 줄었다. 퀀텀닷 진영은 삼성전자 홀로 고군분투하는 모양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1분기 퀀텀닷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수량 기준으로 92%, 금액 기준으로 9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나머지 3,4개 TV 제조사를 합친 점유율은 5% 미만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OLED TV 진영이 시장을 빠르게 확대하는 반면 퀀텀닷 TV 시장은 삼성전자 외에는 메이저 플레이어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고전하는 이유로 OLED TV를 꼽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QLED TV의 대형화와 함께 마이크로LED의 투 트랙 전략에 애쓰고 있다. 마이크로LED는 10~100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발광 소자를 디스플레이 전체에 입히는 기술로, 기존 TV 패널들보다 화질과 전력 효율 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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