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문·재·민'으로 '홍·경·한' 이기자"
안성→평택→오산→화성→수원 유세…"경기도 청년에 월4회 청년면접수당 지급"
2018-06-02 22:35:05 2018-06-02 22:35:05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안성과 평택, 오산, 화성, 수원을 누비며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경기도 압승을 호소했다. 이 후보는 "'문·재·민'(문재인+이재명+민주당)으로 '홍·경·한'(홍준표+남경필+자유한국당)을 이기자"며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위해 경기도의 민주당 출마자들을 뽑아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청년 복지정책의 하나로 취업 면접을 보는 청년들에게 최대 월 4회(회당 2만5000원)의 면접비용을 지급하는 '청년면접수당' 지급 공약도 공언했다.
 
이 후보는 2일 안성과 평택, 오산, 화성, 수원 등 경기 남부지역을 누볐다. 경기 남부는 북부·동부에 비교해 상대적으로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도시와 농촌 간 격차가 크고 평택항 등 환황해권의 지역적 이점을 갖췄음에도 서울과 인천에 밀려 발전이 더뎠다. 이에 이 후보는 지난 16년 간 경기도정에서 집권하고도 경기도 발전을 이뤄내지 못한 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안성에서 "지금까지 한국당 남경필·홍준표 이 사람들은 재벌과 손잡아 중소기업을 억압하고 기술을 탈취해서 자신들의 배를 불렸다"며" 나라 경제를 망친 자들이 이제 와서 "내가 경제도지사"라고 주장한다"고 질타했다.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도 안성시 중앙시장에서 6·13 지방선거 선거운동을 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 후보는 평택과 오산 등에서는 "남경필 후보가 '경제도지사가 되겠다', '경제를 살리겠다'면서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고 말하는데 정작 경제 나쁘게 한 사람 누구냐"며 "한국당에 빌붙어 살던 사람들이 원인 아니냐, 저는 이렇게 말하겠다. '바보야, 문제는 경제가 아니라 실천이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은 16년 간 경기도에서 집권하면서 '경제를 살리겠다'는 말만 했을 뿐 실제는 기득권세력과 손잡고 민생경제를 위해 필요한 실천은 전혀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이번 선거를 '문·재·민'과 '홍·경·한'의 대결로 규정했다. '문·재·민'은 문재인 대통령의 '문', 이재명 후보의 '재', 민주당의 '민'에서 한글자씩 딴 말이다. '홍·경·한'은 홍준표 한국당 대표의 '홍', 남경필 후보의 '경', 한국당의 '한'에서 글자를 가져왔다. 이 후보는 "올해 지방선거는 경제를 망친 '홍·경·한'과 경제를 살릴 '문·재·민'의 승부"라며 "반드시 '홍·경·한 덩어리'들을 깨고 이겨내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경기도가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도 오산시 롯데마트 앞에서 6·13 지방선거 선거운동을 했다. 사진/뉴스토마토
 
그는 또 남 후보의 말 바꾸기와 처신을 비판하며 정치인으로서의 자질을 문제 삼았다. 그는 "남 후보가 요즘 제 과거 이야기 풀어놓느라고 정신없다"고 운을 뗀 후 "4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위세가 하늘을 찌를 때는 '박근혜 수호천사'를 자처하더니 박 대통령이 탄핵되니까 바로 새누리당을 탈당했고, 탈당해서 다른 당 갔으면 좀 진득하게 남아있어야지, 바른정당에서 탈당하는 사람들 비난하다가 자기도 탈당해서 한국당에 다시 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남 후보에 지조와 일관성, 철학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이제는 문재인 대통령 인기가 높으니까 문재인정부와 연정하겠다는 둥 문 대통령 지지자 흉내를 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이날 마지막 일정인 수원시 수원역 광장 유세에서 청년면접수당'이라는 청년 복지정책도 새로 소개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 내 기업에서 면접을 보는 도내 청년들에게 최대 월 4회, 회당 2만5000원의 청년면접수당을 지급하겠다"며 "양복 빌려 입을 돈이 없어서, 버스교통비도 없어서 면접 못 보는 일을 없게 하겠다"고 말해 광장에 모인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그는 청년 복지정책 수립의 이유로 "인류가 시작된 이래 오늘날처럼 청년들이 어려웠던 적이 없다"며 "지금껏 청년을 위한 정책이 없었고 기성세대가 너무 가혹한 일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 측에 따르면, 청년면접수당 정책이 시행될 경우 도내 연인원 54만명이 혜택을 보고, 연간 약 135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광장에서 6·13 지방선거 선거운동을 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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