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NH투자증권은 31일 삼성그룹 지배구조이슈의 다음 이벤트는 대대적 지배구조 개편 단행보다 순환출자 완전해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 금융계열사의 삼성전자 보유지분 처분은 지난 4월10일 삼성SDI의 삼성물산 2.1% 처분과 마찬가지로 규제환경 준수를 위해 예상된 이벤트이나 발생 시점이 예상보다 빨랐고 특수관계인이 매수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이는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과 정부의 움직임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지분을 각각 0.36%, 0.06%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30일 종가기준으로 삼성생명 1조1377억원, 삼성화재 1988억원 등 총1조3365억원 규모로, 이는 전량 기관투자자에게 처분될 예정이다. 가격은 5월 30일 종가에 최대 2.4%의 할인율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계획대로 연내에 자사주 7%를 소각해 기존 주주들의 지분률이 상승해도 금산법 제 24조(다른회사의 주식소유한도)를 준수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금융계열사가 보유한 삼성전자 잔여 지분의 규모 29조6000억원과 이의 강제 처분을 요하는 보험업법 개정안 국회통과의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다음에 발생할 이벤트는 대대적인 지배구조 개편 단행보다는 삼성전기,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 4.0% 처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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