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거래량 증가에 웃음 짓는 증권주
각종 호재에 거래대금 역대 최고 수준…"랠리 가능성 커져"
2018-05-14 14:38:10 2018-05-14 16:25:42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주식 거래량이 역대 최고 수준을 보이면서 증권주가 웃음 짓고 있다. 거래량이 많아지면 증권사가 거둘 수 있는 이익이 늘어나고 실적 성장세가 유지될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증권업 지수는 올해들어 11.82%(11일 종가 기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0.41%)을 11% 포인트 이상 웃도는 수치다. 코스닥 지수(8.46%)와 비교해도 3%포인트 넘게 더 올랐다.
 
증권업 지수는 연초 이후 급등세를 보이다 1월말을 기점으로 내림세를 탔지만 지난달부터 다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증권사들이 1분기 호실적을 낸 데다 주식시장의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 등을 포함한 주요 8개 증권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총 87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했다.
 
올해 1월 15조8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두 달 간 감소하던 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달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은 14조원대를 회복했고 이달에는 14조9000억원가량으로 15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전배승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액면분할 이슈 등으로 최근 거래대금이 급증하고 있다"며 "4~5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1분기 평균(13조7000억원)보다 늘어났고 신용 융자 잔고도 사상 최고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등 증시 및 주변자금흐름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식시장의 상황을 고려할 때 거래대금 증가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남북 경협, 바이오, 삼성전자 액면분할, 중국 소비주 등 주식시장에 이슈·테마가 많아지면서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했는데 당분간 주도주가 없는 상태의 종목별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외국인과 기관 등 주요 수급 주체들의 상황을 고려할 때 짧지만 활발한 거래, 그에 따른 신용 융자 확대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점을 바탕으로 증권업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가 확장세에 진입하면서 지수 상승이 지속되고 일평균 거래대금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과거 거래대금과 코스피 지수, 시장금리가 모두 상승했던 시기 증권업 지수는 항상 오름세를 탔고 올해도 우호적인 환경 조성으로 상승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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