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겨냥 '어르신공약'…치매 지원·일자리 등 다양
2018-05-08 16:59:49 2018-05-08 16:59:49
[뉴스토마토 차현정 기자]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어버이날을 맞아 ‘효 공약’을 쏟아냈다. 역대 선거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보여 온 어르신 표심을 파고들기 위해서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8일 노원구에 있는 치매지원센터, 기억키움학교를 다녀온 뒤 페이스북에 “치매인구가 65만명으로 어르신 10명 중 1명이 치매환자다. 치매 국가책임제를 선언한 문재인정부와 함께 서울시도 보건복지, 공공의료체계와 연계해 지역사회에 맞는 치매예방과 조기진단·돌봄모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연일 박 시장을 향해 공동으로 날을 세우는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와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도 효 공약을 강조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김 후보는 찾아가는 어르신 지원 강화 정책을 비롯해 ▲경로당 식사 도우미와 주치의제 확대 ▲만 60세 이상 대상포진 백신 무료 접종 등을 제시했다. 강서구 소재 천사양로원을 찾아간 안 후보는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약속’이란 이름의 ‘어르신 공약’을 발표했다.
 
경기도지사 후보들도 앞 다퉈 노인복지를 앞세운 정책개선 공약을 내놨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어르신 일자리 창출 ▲‘치매안심마을’ 확대 ▲재가노인 돌봄서비스·중장년 여성 건강관리서비스 강화 등 경기도 어르신 정책공약 등을 발표했다. 한국당 남경필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버지, 제가 이번에도 경기도를 위해 일하려고 합니다”로 운을 뗀 출마의 변을 밝히며 중·장년층의 표심을 자극했다. 
 
인천시장 선거에서 맞붙은 여야 후보도 다양한 내용의 노인 정책을 제안했다. 민주당 박남춘 후보는 “인천 지역 어르신들이 쾌적하고 건강한 삶을 영유할 수 있도록 새로운 패러다임의 복지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하며 일자리·안전·의료·복지분야 등 어르신 공약을 내놨다. 부평공원에서 열린 어버이날 기념식을 찾은 한국당 유정복 후보는 “어르신이 행복한 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노인정책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어르신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노인일자리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충남지사 후보들도 어르신 표심 잡기에 나섰다.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 법안 통과를 공약으로 내건 민주당 양승조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통과돼 국민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아산 한마당 효잔치를 찾은 한국당 이인제 후보도 “어르신들의 복지는 보편적 복지로서 강력하게 추진할 정책 중 하나로 ‘어르신 통합복지카드’를 준비하고 있다”며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도내 의료·교통·미용·목욕 등 필요한 곳에 선택해서 사용하실 수 있는 카드를, 도정을 맡게 되면 가장 먼저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제46회 어버이날 기념식이 열린 8일 서울 송파구 SK올림픽핸드볼 경기장에서 자유한국당 김문수(왼쪽) 서울시장 후보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각각 어르신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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